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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Jun 21. 2016

바라보기

들꽃이 날 바라봐

향기로운 설레임 만들고

내가 들꽃 바라봐

삶이 용솟음친다.

우리의 만남같다.


태양이 날 바라봐

그림자 만들고

내가 태양 바라봐

찌푸림 만든다.

우리의 헤어짐 같다.


강물에 비친 모든 아름다움은

나를 향하는데

호수에 비친 모든 슬픔은

나를 향하는데

너의 추억이요

나의 기다림이다.




강이나 호수에 비친 나무, 산, 건물, 심지어 햇빛, 달빛까지

다 우리를 향한다.

우리의 소중함을 좀 더  빨리 알았다면

헤어짐도 기다림도 적을 텐데.,.ㅠ


혹여 태양같이 너무 강렬해서 가까이 못 할 수도

또는 들꽃같이 평범하여 만나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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