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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는 잘하고 있다. 충분히.

by 아빠 민구



우리가 이 땅에 이렇게 발 붙이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성공을 반증하고 있다. 물론 성공의 크기야 제각각이겠지만,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강한 자가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있는 우리가 강했다고 몸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 모든 결정의 총합이 우리 그 자체이고, 단 한 번의 결정과 선택이 우리의 모든 것을 뒤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들이 이합집산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의 현재 위치에 대해 자책하거나 실망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가 아니라 방향성이고 그 방향이 가리키고 있는 미래인 것이다.


미래를 향해 가면서 현실 도처에 널려있는 세 잎 클로버들을 주워보자. 그 세 잎 클로버들이 모여 세 잎 클로버 같은 인생이었다고 회고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다만 더 잘하기 위해서, 좀 더 여유 있고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더 강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어제와 오늘의 실패에 주저앉지 말고 하루에도 수천수만 번씩 마주하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서 승률을 조금씩만 더 높여보자. 하루에 1퍼센트씩. 내일도, 모레도. 그게 안된다면 수만 번의 결정 중 두세 개라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게 노력해보자.


종국에는 지금보다 더 크게 웃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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