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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Jun 22. 2021

금사빠, 금사식의 심리학

당신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이유! 그게 진짜 사랑일까?

사랑에 빠진 걸까 정말?


여러분은 혹시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 금사빠이신가요? 아니면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좋아하는 데 오래 걸리시는 편인가요? 오늘은 이 금사빠의 심리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를 자존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천천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기본 감정은 불안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죠. 완벽하게 일을 해내려 한다거나,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곤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기본 감정은 불안


 그런데 이 불안은 이성관계에 있을 때 더 자주 그리고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지만, 유독 연애에 있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아마도 부모님이 충분히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은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사랑받고, 받아들여지길 바라는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이런 성향이 더 큽니다. 이들은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자기 역시 자신을 사랑하거나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죠. 즉, 사랑이 늘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 이들은 사랑받는 것뿐만 아니라,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매우 큽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누군가의 거부는 일반적인 사람보다 배로 크게 상처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당신이 자존감이 낮다면, 애정에 대한 욕구와 거부에 대한 불안감 모두 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걸까 정말?


 당신이 상대에게 금방 마음이 커지는 것은 정말 사랑에 빠졌다기보다는, 빠르게 상대로 생긴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 불안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이 아니라 마음이 커졌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상대에 대한 '마음'은 커졌지만, 그것이 '사랑'은 아닐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의 인연이 만들어지는 초반에는 아직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분명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특히 자기 자신의 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상대방이 실제로 정말 좋은지 나랑 맞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이 불안을 없애려고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빨리 애정 표현을 하고, 선물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죠. 이를 통해 빨리 상대방이 나에게 빠지길 바라니까요. 그래야 상대가 당신을 좋아할 것이고, 이는 거부에 대한 불안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불안이 줄어드는 게 사랑일까?


한편, 상대방이 나에게 인간적인 호의, 관심, 애정을 보여주면 당신에게 그것은 당신의 극심한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를 줍니다. 극도의 불안이 점차 조금씩 내려가는 과정 즉, 안정화되어가는 마음을 당신은 사랑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늘 불안에 시달려왔고, 이 불안을 줄여주기만 해도 편안함이라는 큰 자극이 느껴지니까요. 마치 심한 추위에 시달리다가, 담요를 덮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이럴 때 당신은 편안해지고, 이 상태가 좋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일시적 따뜻함을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을지도?


당신이 불안에 의해 상대가 신경이 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정말 좋아서인지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당신이 사람을 만날 때 누구 건 상관없이 이렇게 늘 불안하고, 또 그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금방 사랑에 빠졌다면 자존감의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당신도 당신이 좋아하는 성격, 스타일이 있을 텐데 대부분에게 그런 식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니까요.



금방 사랑에 식는 이유


금사식은 어쩌면 이런 과정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초반의 콩깍지는 불안을 해소하면서 불안이 해소되면서 씌워졌지만,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면 그 순간 그 안정화로 인한 즐거움은 사라지고, 상대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앞서 말씀드린 담요와 따뜻한 차는 추위를 줄여줄 때는 너무 좋지만, 몸이 따뜻해진 이후에도 담요를 덮고 있거나 따뜻한 차를 먹고 싶지는 않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방이 이해가 안 되고, 매력이 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왜 나 같은 애를 좋아하지?" 하면서 말이죠. 심지어 자기가 먼저 호감 표현을 했던 경우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때 상대방은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상대와 분명히 좋은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어느새 식어버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나? 하는 의심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초반의 그 감정을 위해 더 노력하다가 상대의 차가운 반응에 관계가 마무리되는 슬픈 결과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만약 상대가 초반에 강하게 애정표현을 하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음이 식었다면, 이러한 심리 때문에 그런 것이니, 혹여나 자신의 문제로 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자존감


당신이 늘 불안감에 따라 금방 사랑에 빠지고, 또 빨리 식어왔다면 이제 상대를 바꿀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자존감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자신의 매력을 인지하고, 가치를 높게 바라본다면, 상대와 관계에 대한 불안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바탕으로 진짜 당신에게 맞는 사람을 구분할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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