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하나, 삶 하나

책과 나 사이, 그 사이의 삶

by 선율

책을 읽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에 오래 머무는 문장을 만나곤 합니다. 언뜻 스쳐 지나가는 듯해도, 그 문장은 내 안 어딘가에 조용히 남아 있다가 어느 날 문득 다시 떠오릅니다. 일상에서 문득 발을 멈추게 할 때, 낯선 감정을 이름 붙여줄 때, 전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이끌어줄 때—그제야 알게 됩니다. 그 문장이 나를 조금 바꾸어 놓았다는 것을.


‘문장 하나, 삶 하나’는 그런 문장들과 함께 살아낸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책에서 만난 한 문장을 출발점으로, 그 문장이 내 삶에 남긴 파문을 따라가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독서의 순간과 생활의 감각이 만나는 그 교차점에서, 나는 나의 언어로 조용히 되짚어 봅니다.


읽는 삶과 사는 삶이 나란히 놓이는 자리, 그 조용한 다리를 건너며 매번 다시 써보는 나의 하루입니다.

이 시리즈는 책과 나 사이의 교차점에 대한 기록이자, 읽는 삶과 사는 삶을 이어주는 조용한 다리입니다.

누군가에게도 그런 문장 하나가 있기를 바랍니다.


지나치지 못한 문장 하나가, 나와 당신의 삶 어디쯤에서 조용히 반짝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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