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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James Jun 28. 2024

이것이 나를 좌지우지하는 손이다

2024.6.28.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물건을 살 때도, 길을 건널 때도,

무언가 먹을 때도 그렇다.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미래를 계획하는 일에는

더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선택은 일의 우선순위를 가리지 않는다.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더라도

그걸 어떻게 할지 계속 조절하고 조정해야 한다.

그저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나중에 닥칠 일도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다.

할 일이 없다고 예외는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선택한 것이니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결정하며 산다.

글을 쓴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고르고 드러내야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가질 것은 잘 다듬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삶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한다.

태어남(B, Birth)과 죽음(D, death) 사이에

수많은 선택(C, Choice)을 채워 이루어진다.

삶은 선택이고 선택이 곧 삶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삶에는 좋은 삶도 있고 나쁜 삶도 있을 것이다.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행복한 삶이 아닐까.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러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소중한 관계를 토대로 꿈을 현실로 피워내는 것,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설령 그런 선택을 한다 해도

방향은 맞지 않을 수 있을지언정

자기 내면의 어떤 것을 이루고자 내린 결정이다.

대부분은 삶의 기본 조건을 충족하고 더 나은,

더 좋은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경제적 자유도 이루고

시간도 마음껏 쓰고 싶어 한다.

부족함은 채우고 즐거움은 키우고자 한다.

삶이 선택의 모임이라면 좋은 삶이란

좋은 선택의 합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량주를 차곡차곡 마련하듯

좋은 선택을 모아가야 한다.


좋은 선택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사는 것처럼

사람은 사랑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자신과 가족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랑을 지키고 키우려면

세 가지가 필요할 듯하다.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이다.

삶의 기본 요건은 의식주일 것이다.

의식주는 공짜가 아니다. 자산이 있어야 한다.

노동소득 또는 자본소득을 확보해야 한다.

가난한 마음가짐은 삶을 찌들게 하고

가족을 고생길로 내몬다.

삶이 비참해지고 생존이 위협받는다.

돈과 함께 시간도 필요하다.

물질적으로는 풍부해도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닐까.

쌓아놓고 쓰지 못하면 내 것이 아니다.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눌 여유가 없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 것이다.

돈과 시간,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져야만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돈과 시간이 있어도

건강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은 단지 오래 살기 위한

옵션이나 부속품이 아니다.

삶을 이루는 여러 부분을

굳건히 받쳐주는 디딤돌이다.

행복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다.

행복은 물과 같아서 관심 두지 않고

신경 쓰지 않으면 흘러가 버린다.

아래로 스며들거나 위로 말라버리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여 잘 찾고 간직해야 한다.

병석에 앓아누운 부유함은

재산이 아니라 유산일 뿐이다.


돈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고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물고기가 물에서 살 듯

현대인은 자본이 모든 거래의 기본이 되는

시장경제에서 살고 있다.

물을 떠난 물고기는 생물이 아닌 생선이다.

주체적 삶을 살지 못하고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물고기가 물에 순응하듯

시장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시장의 아이큐는 만 단위고

개인의 아이큐는 백 단위라

함부로 자만심을 가지면 큰코다친다고 한다.

한때의 작은 이익에 취해 교만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에

신중하고 겸손하되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다.

열병 같은 욕망에 사로잡혀

이성적 판단을 내팽개친다면

결과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100원의 소중함을 모른다면

100억 원도 간직하기 어렵다.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고 잘 활용해야 한다.


시간은 또 어떤가.

살면서 긴요하지 않은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고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이 시간 낭비를 후회하지만

정작 지금, 이 순간을 또다시 헛되이 보낸다면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좋은 선택이 아닌 나쁜 선택을 한 것이다.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무엇보다 우리는 건강해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건강이 무너지면 다 ‘쓸모없음’이다.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해로운 습관을 멀리하고

틈틈이 운동하면서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다.

나를 위해서도, 가족과 사회,

그리고 지구를 위해서도 건강을 잘 챙기자.

나를 살아가게 하는 소중한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바로

건강한 삶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돈이든 시간이든 건강이든

까먹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

플러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며

거듭나고 성장해야 한다.

태어남과 죽음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지라도

두 사이를 잇는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좋은 선택을 하려고 애쓰는 것,

돈을 모으고 시간을 만들고 건강을 지키는 것,

이것이 곧 나를 좌지우지하는 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내 진심이다.

 

이것이 나를 좌지우지하는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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