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오늘 또 어제를 넘어섰구나
어제 입지 못한 옷이
오늘은 작다고 쭉쭉
하루가 다르게 크는 네 모습에
기쁨이 솟고, 눈물도 잠깐 고여
이 작은 기적이, 너무 빠르게 반짝
아기 웃음에 세상이 환해질 때면
나는 내 부모가 떠오르곤 해
내 울음도 이렇게 받아주셨겠지
밥을 먹이고, 밤을 새우고
말 없는 마음을 읽어가며
그들도 나를 키워내셨겠지
이제야 알겠어, 진짜 어른이란
작은 손을 붙잡고도
그 손보다 더 작아지는 마음이란 걸
너를 안고 있는 내 품이
어쩌면 어제의 그 품과 닮았겠지
시간은 그렇게, 고맙게도 이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