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를 떠올려

by 친절한 James


너는 오늘 또 어제를 넘어섰구나

어제 입지 못한 옷이

오늘은 작다고 쭉쭉


하루가 다르게 크는 네 모습에

기쁨이 솟고, 눈물도 잠깐 고여

이 작은 기적이, 너무 빠르게 반짝


아기 웃음에 세상이 환해질 때면

나는 내 부모가 떠오르곤 해

내 울음도 이렇게 받아주셨겠지


밥을 먹이고, 밤을 새우고

말 없는 마음을 읽어가며

그들도 나를 키워내셨겠지


이제야 알겠어, 진짜 어른이란

작은 손을 붙잡고도

그 손보다 더 작아지는 마음이란 걸


너를 안고 있는 내 품이

어쩌면 어제의 그 품과 닮았겠지

시간은 그렇게, 고맙게도 이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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