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위에 앉은 너를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밀어주면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으며
햇살 속을 날아오르는 기쁨
미끄럼틀 위에서 내려올 땐
엄마가 두 팔을 벌려 기다리고
아빠가 뒤에서 웃으며 바라봐
너의 작은 발소리는
놀이터를 감도는 음악
모래 위에 작은 손을 묻고
동그란 성을 함께 쌓을까
엄마의 웃음, 아빠의 손길,
너의 환한 미소가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이 되네
아가야, 오늘의 웃음이
내일의 힘이 되고
우리의 추억이 되어
네 삶을 든든히 채우길
아빠와 엄마는 바란다
사랑해, 우리 아들
놀이터의 이 오후가
너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따뜻하게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