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바닥에 남은 물기를 보며

by 피어라

오전 8시.

종점에서 출발해 두 번째 정류장에서 아직 승객없는 버스에 올라탔다.

깨끗한 바닥에 선명하게 남은 물기.

누군가 실내를 청소하고 간 물걸레질 흔적이다.

이 아침, 누군가는 전날의 피로를 아직 잠으로 풀고 있고, 누군가는 막 일어났으며, 누군가는 벌써 일터에서 힘껏 일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다 하는 사람들 덕에 깨끗해진 버스를 타고 기분 좋게 출근했다.


힘내야겠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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