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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May 08. 2024

손가락이 아프다

삶의 파편들

손가락이 아프다.

갑자기 찾아온 내 친구들

자가면역 군단

류머티즘 


겨우내 

흘려보내지 못하고

바다 끝에서 서성이는

바람의 노래……. 


오늘은 무엇을 더 버려야 하나? 


열손가락 사이사이 숨어서 

끊어질 듯 숨 쉬는

삶의 파편들 


유리창에

슬그머니 스며드는

하얀 커피 향으로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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