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단순했다

마른 강을 적시는 강물

by 천혜경

내 삶은 단순했다

거기에는

회색지대는 없었다.


이 길이 아니면

끝없이 펼쳐진 길


이 산이 아니면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


이 강이 아니면

마른땅 위를 흐르는 강


짙은 어두움 아니면

그 속에서

조용히 비추는 빛


내 삶은 단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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