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혜경 Mar 28. 2024

시인의 그림자

시인의 가슴으로 스며든다

수평선 너머

황혼 빛 언어들이 부활하면

시인의 그림자

바닷물에 기대어 서서


달빛 파도에 뒹구는

시어들을 찾아

밤바다를 서성인다.


있는 듯 없는 듯

시인의 등뒤에서

묵묵히 세월을 끌어와

하얀 밤하늘에 가득 채우고


시인의 그림자

밤새 별과 함께

초롱초롱

시인의 가슴으로 스며든다.



이전 22화 내 삶은 단순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