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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Mar 25. 2024

그날의 태양처럼

십자가의 사랑

환한 당신의 미소가

그날의 태양처럼

눈부십니다.


유채꽃이 흩날리던 날

심장빛 당신의 미소가

두 손목을 물들였습니다.


기어이

십자가에 오르신

당신을 붙들지 못하고   

내 목젖이 부어버렸습니다.


나목의 창끝에서

초록빛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심장은 녹아 버렸습니다


환한 당신의 미소가

그날의 태양처럼

눈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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