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의 고백

진실한 질서와 용납

by 천혜경

세상의 질서가 외칩니다

오네시모를 향한

비에 젖은 내 심장이

그들의 정체를 부술 것이라고..


세상의 진리가 말합니다.

돌아선 자를

용납하는 것은

세상의 진리에게

나도 돌아서는 것이라고..


세상소리들이 말합니다

돌 하나가 빠져버리면

곧 그들이 쌓아놓은

높다란 둑은 곧 무너질 것이라고..


내 앞에 앉은 그는

비에 젖어 떨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지 말지

아니 멀리멀리 숨어 살지….

마음 깊이 외칩니다.


오네시모!

지금

그는 내 눈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전 17화작은 자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