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넓은 바다의 품에..

by 천혜경

길 잃은 언어들의

모래 같은 세월

파도소리에 감싸 안는

바다처럼…


깨지지 않는 검푸름으로

장대비에 멍들어 조각난

바위들을 쓰다듬는

바다처럼…


변하지 않는 출렁임으로

언제나 달려가 안길 수 있게

그 자리에 그대로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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