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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t Jobplanet Nov 09. 2020

지금 면접하러 갑니다

내일 당장 면접이라면 이것만 기억해!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혜리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11월 4일 HR Labs 웨비나 '지금 면접하러 갑니다'를 잘 마쳤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면접관에 필요한 기초 에센스를 쫙! 뽑아서 알려드렸는데요.

진짜 내일 당장 면접에 들어가셔야 하는 면접관님들을 위해 내가 얼마나 면접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 체크리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꿀팁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꼭 하셔야 하는 것 그리고 절대 하시면 안 되는 것 요고만 지키셔도 면접자의 부정적인 경험을 방지 할 수 있으니 즐겨찾기 해두시고 챙겨보세요>_<


면접관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면접관님, 이건 전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첫째, 

⊙ 지원자의 입사 지원자료를 사전에 잘 검토하고 질문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한다.

⊙ 면접관들 간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면접에 임한다.

⊙ 합격 수준을 합의한다.


지원자가 면접 중 불쾌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면접관이 지금 이력서를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면접관의 준비 되지 않은 모습은 지원자에게 정말 성의 없게 느껴진답니다. 면접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게 끝이 아닙니다. 정말 적합한 인재인지 분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엄청나게 면접 연습을 하고 온 지원자에게 역으로 당하기 쉽죠. 때문에 면접 전에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보고 질문이 필요한 부분을 꼭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면접을 보시는 게 아니라면 면접 진행을 이끌 사람을 정하고 지원자에 대해 질문할 내용도 분담하시고 합격수준도 꼭 합의하세요. 그래야 짧은 면접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둘째,

⊙ 가볍게 인사하고 지원자의 긴장을 완화(Rapport 형성)한다.

⊙ 면접관이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

⊙ 면접 진행 과정과 시간을 설명하고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


"안녕하세요. 오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비가 참 많이 오는데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같은 인사들로 시작하곤 하는데요. 최근 한 기업은 "코로나 19 시국에 위험을 무릅쓰고 면접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면접을 시작해 지원자를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면접에 앞서 라포를 형성하는 시간은 입사 의지를 돋우고 지원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덧붙여 면접관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진다면 지원자는 갑과 을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 한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또한 면접 진행 과정과 시간 설명하고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어진 면접 시간에 제한되어 있고,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시간이 배정되었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중간에 답변을 끊게 될 수도 있다"라고 미리 이야기한다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컴플레인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질문은 한 번에 1개씩, 1개의 메시지만 담는다.

⊙ 답변과 연계하여 연속적으로 질문한다.

⊙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 답변을 경청한다는 의미의 가벼운 리액션을 한다.

⊙ 평가에 필요한 핵심을 간단히 기록한다.

⊙ 지원자에게 질문 기회를 제공하고 질문에 성의 있게 답변한다.

⊙ 우리 회사에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한 번에 여러 개 물어보기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그 후의 결과는 어땠나요?" 한 번에 여러 개 물어보기를 펼치면 답변하는 지원자도 평가를 하는 면접관도 헛깔리기 때문에 한 번에 1개씩 물어보고 답변과 연계해서 연속적으로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핵심적으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된다면 1개의 사례만 듣지 마시고 유사한 경험이 또 있는지도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지원자의 답변 중 가점 혹은 감점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반드시 기록하되, 가벼운 리액션으로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는 사인을 주도록 합시다. 간혹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도 오해받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질문이 끝났다면 지원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기회를 주고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세요. 그리고 마무리는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거 잊지 마세요!


셋째,

⊙ 면접관 간에 점수 편차가 크거나 합불이 다르면 점수부여 근거를 설명하고 조정한다.


앞서 평가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꼭 기록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바로 이때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왜 이러한 점수를 부여했는지 평가근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평정 과정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건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첫째, 

⊙ 개인정보에 대해 선입견을 품지 않는다.

⊙ 개인의 경험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 면접 직전에 흡연하지 않는다.


블라인드 면접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에 대해 선입견을 품는 부분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겠죠? 그리고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평가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평가항목을 다시금 점검해주세요. 그리고 '뭐 이런 것까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면접을 보는 동안 담배 냄새로 고생했다는 리뷰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면접을 치르는 만큼 지원자를 배려해 면접 직전에 흡연은 피하시는 것으로 해요. 


둘째,

⊙ 지각하지 않는다.

⊙ 지원자에게 반말하지 않는다.

⊙ 면접 중 전화나 카톡을 하지 않는다.

⊙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민감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 가상 질문, 단답형 질문 등을 하지 않는다.


면접에 지각하는 면접관은 이유 불문 지원자도 싫어합니다. 반말하는 면접관과 면접 중에 전화나 카톡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함께 일하게 될 동료를 뽑는 자리인 만큼 온전히 면접에 집중해주세요! 또한 결혼, 애인, 출산, 가족 등 업무와 무관한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해서 묻는 것은 안 됩니다. 지원자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심어주는 것을 넘어서 이제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 면접관, 더 이상 갑이 아닙니다(feat. 채용절차법)

그리고 "만약 야근이 많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 일이 힘든 데 오래 다닐 수 있습니까?"와 같이 답이 정해진 '가정질문'이나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닫힌 질문'은 지원자 판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지원자의 엉뚱한 답변을 방치하지 않는다.

⊙ 지원자의 답변에 대해 정/오답을 평가하거나 논쟁하지 않는다.

⊙ 합불이나 호불호를 드러내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종종 지원자가 논점을 벗어나거나 우리가 평가해야 할 요소를 벗어난 답변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에게 예의 없는 행동이 될까 봐 말을 끊지도 못하고 장황하고 의미 없는 답변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면접 시작 전 불가피하게 중간에 답변을 끊을 수 있다는 양해를 구해놨다면 큰 부담 없이 부드럽게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재질문을 할 수 있겠죠?

아, 지원자의 엉뚱한 답변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그게 아닌데요.", "이렇게 하면 됐을 텐데요."하며 지원자의 답변을 평가하거나 가르치거나 논쟁하는 건 하지 않기로 해요. 면접자를 평가하기에도 모자란 면접 시간을 면접관의 훈계로 다 보내버리는 건 너무 큰 손해잖아요.

그리고 지원자가 무척 마음에 들더라도 혹은 아무리 합격선이 아니라 해도 티 나지 않게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세요. 자칫 "지원자를 편애하는 불공정한 면접", "합격시킬 것처럼 해놓고 떨어뜨려"라는 후기를 보게 될 수 있답니다.


셋째,

⊙ 지원자를 한 마디로 규정하려 하지 않는다.(전반적 인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 기록 없이 기억에 의존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면접실을 빠져나갔어도 면접은 평정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이 사람이네!"하고 전반적인 인상으로, 단순한 기억이나 느낌으로 지원자를 한 마디로 규정하지 마시고 좀 더 신중하게 점수 부여 근거를 리뷰하며 최종 평가를 해주세요.




그럼 내일 당장 면접인 면접관 여러분 면접 화이팅 입니다!! 다음에 또 봬요. 안녕!!

HR Labs의 면접관 교육을 놓쳤다면 여기서 다시보기 ▶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events

잡플래닛 HR Labs 웨비나 : 지금 면접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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