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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조은 Dec 09. 2019

다이버가 되기 위한 여행 1

보홀에서의 3일. 새로운 세상, 깊고 넓은 바닷속을 만나다

Hello, Ocean

지난 10월. 네 명의 친구들이 함께 떠난 보홀 여행. 기대 없이 떠났다가 물뽕(?) 맞은 다이버가 돼서 돌아온 여행. 쓰다 보니 길어져서 4부작으로 발행하는 다이버가 되기 위한 여행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어디서 다이빙을 배울 것인가. 다이빙을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우선 배울 수 있는 나라부터 많다. 꼭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다이빙 샵(Shop)이 있다. 우리는 주변의 지인을 활용했다. 이미 다이빙을 취미로 즐기고 계신 분들께 많이 물었다. 각자 주변에 묻고 더블로 확인했을 때 보홀이 초보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정보를 얻기가 가장 쉬웠기 때문이다. 다른 옵션은 해외여행 자체도 겁나는 쫄보들에겐 어려운 선택지였다. 


나라가 정해졌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어떤 샵으로 갈 것인가도 문제다. 역시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아는 사람이 다녀온 적 있는 곳으로. 네이버,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곳으로. 더불어 샵이 어떤 기관에서 인증하는 교육을 제공하는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PADI, NAUI, SSI 같은 기관이 존재하는데 쉬운 방법은 1위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PADI를 선택했다.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곳이고 가장 엄격하게 가르친다고 했다. 이왕 배우는 거 제대로 배우는 게 좋겠다 싶었다. 


하나 더 남았다. 어떤 교육과정을 이수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나마 선택지가 적다. 오픈워터까지만 배울 것인가 아니면 어드밴스드까지 배울 것인가. 우선 오픈워터는 우리말로 풀어보면 개방수역을 의미한다. 오픈워터까지 배우게 되면 개방된 수역(바다)에서 다이빙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다. 어드밴스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상대적으로 고급에 속하는 스킬을 배운다. 더 깊은 수심을 탐험할 수 있고 밤에도 다이빙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대신 오픈워터 과정(2박 3일)에 하루를 더 배워야 한다. 우린 이 취미가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 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픈워터까지만 배우기로 결정했다. 


카톡으로 교육 일정을 조율하고 예약금을 넣으면 한국으로 교재를 보내준다. 시험이 있으니 미리 한번 훑어보고 오라는 뜻이며 오랜만에 공부라는 걸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다. 놀랍게도 함께 여행을 떠난 누구도 미리 공부하지 않았다. 전공 공부도 전날 했는데 다이빙이라고 달랐을까. 허나 이번만은 달랐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갔어야 했다. 그랬다면 첫날의 고통이 덜 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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