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기주도학습의 오해와 진실

아이는 절대 스스로 공부할 수 없다

by 애셋요한

■ "공부는 스스로 해야지." ??

많은 부모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금세 불안해지고, 결국 간섭하거나 잔소리를 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자기주도학습,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자기주도학습은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목적과 방법을 설정하고 실행하는 공부'다【8】.


즉,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필요한 자원을 탐색하고

전략을 수정하고 과정 전체를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단순히 부모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것은 아니다.


Q) "왜 아이들은 자기주도학습을 힘들어할까?"


A1) 목표 설정 경험이 부족해서

처음부터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는 건 어른도 어렵다.

아이들은,

「목표를 세우는 법

계획을 조정하는 법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는 법

을 배워본 적이 없다.

그러니 "알아서 해!"라고만 말하는 것은

헤엄칠 줄 모르는 아이를 바다에 던지는 것과 같다.


A2) 자기확신이 낮아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기확신이 낮은 아이는

조금만 실패해도 쉽게 포기한다【9】.

자기주도학습은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키워야 하는 심리적 힘이다.



"자기주도학습, 이렇게 키운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하루에 10분 책 읽기", "오늘 단어 5개 외우기"처럼

성취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한다.


과정 기록하기

공부한 내용을 짧게 기록하거나, 성취한 목표를 스스로 체크하게 한다.


성공 경험 쌓기

작은 성공을 반복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을 심어준다.

부모는 '교사'가 아니라 '코치'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티칭(Teaching)

많은 아이들에게 일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학교 수업처럼 모든 학생에게 같은 내용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반면 코칭(Coaching)

아이 각각의 개별 특성과 상황에 맞춰 목표 설정, 실행 전략, 감정 관리까지 함께 조율해주는 과정이다.


부모는 정답을 알려주는 교사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하고,

방향을 잃지 않게 옆에서 관리해주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

즉, 코칭은 '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주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습관이자 태도다."

자기주도학습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부모의 인내와 환경 조성, 그리고 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작은 변화의 축적이다.

아이의 주도성을 존중하는 하루하루가 진짜 자기주도

학습의 밑거름이 된다.




각주

【8】Zimmerman, B.J. (1990), Self-Regulated

Learning and Academic Achievement: An

Overview, Educational Psychologist.

【9】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W.H. Freeman and Company.




[6장 카드뉴스 요약]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오해 없이 키우는 법

1.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목표와 방법을 설정하도록

부모의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

2. 작은 성공을 반복하기: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 경험을 쌓는다.

3. 부모는 코치 역할: 일괄적 지식 전달(Teaching) 대신,

개별 특성에 맞춘 지도와 질문(Coaching)으로 돕는다.




여러분의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