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던 나를 마주하는 순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면,
본연의 모습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혹은,
누군가가 왕좌에 앉게 되면,
그 사람이 가진 심연의 민낯이 떠오르듯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거나
힘이 주어지거나
일상과는 다른 낯선 상황에 놓일 때—
사람의 진짜 모습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 사람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왔는지
말과 행동, 그리고 선택을 통해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한다.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이
과연 나를 더 풍요롭게 하고 있는지,
혹은 나를 자극하고 소모시키는 것인지.
지혜란
그저 옳고 그름을 가르는 일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할 줄 아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더 나은 방향을 향해야 한다.
그걸 선택할 수 있다면,
비로소 그걸 지혜라고 부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내면은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그 내면의 얼음을 깨고 올라오는 빙산의 일부가 된다.
혼자 여행을 하거나,
연애를 하거나,
높은 책임이 주어지거나—
그럴 때마다 낯선 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묻는다.
"내가 괜찮은 사람인가?"
그리고
어제의 나보다 단 한 뼘이라도 성장할 수 있다면,
그건 성공한 인생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