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이다.
끌림과 두근거림, 서로를 향한 눈빛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남는 건,
의리처럼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마음이다.
좋을 때만 함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진짜 사랑은, 지치고 힘들 때도 등을 돌리지 않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그 마음에서 자란다.
언덕 위에 피어난 꽃도 사시사철의 풍파를 견디며
다시 꽃망울을 틔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호르몬을 넘어, 신념처럼 지켜가는 것.
그게 내가 믿는 사랑의 진짜 얼굴이다.
공주님과 왕자님은 설렘 속에서 머물 수 있지만,
소울메이트에게는 의리가 필수다.
같이 웃고 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마음이 얼마나 오래, 깊게 이어지는가이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그 순간이
사랑을 넘어선, 하나의 초월적 순간이라 믿는다.
그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그 기적을 지켜내는 건 결국 의리라는 이름의 다정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