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념 그리고 닿다
(딸랑)
여느때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고자 편의점 문을 힘겹게 연다.
"어서 오세요"
생글생글 웃으며 반갑게 맞이하는 그녀.
변함없는 태도와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무표정한 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즉석 햄버거와 과자코너 등을 여유롭게 둘러본다.
의식하지 않으려하지만 힐끗 그녀를 쳐다보는 나.
계산대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는 상반신이 시야에 들어온다.
'뭐하고 있는 걸까?'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오늘 처음 봤는데 별 생각 다한다 나도.
조용히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버거하나를 손에 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