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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윤히히히 Feb 16. 2024

더 연한 세상

3 엄마의 커피잔과 식물


엄마가 잘 쓰지 않는

작고 얇은 커피잔과


물 준 날 달력에 그리며

살뜰히 아끼는 엄마의 식물을

그렸다.


싱싱하거라.


4 녹색잔과 조평자기


꽃꽂이하려고 산 자기에

물감을 씻었다.



5 커피는 아이스


몸살기운이 느껴졌지만

내 커피는 오늘도 차갑다.


낮에 먹은 감기약이

몸속에 스며들고 있나 보다.


노골노골하다.



7 동양꽃꽂이와 내가 좋아하는 mmmg컵


내일은 여행 간다.

조금 콩닥콩닥하고

변화할 일상을

마주하는 게

조금은 그렇다.


무사히 다녀오자.


무사하면 그만인걸!


8 홀리한 새해의 커피와 커피잔
9 수원에서 혼자




10 수선화가 그려진 내 최애 커피잔/일하던 카페에서 쓰던 거다



연하게

더 연한 세상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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