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새 길, 새 달리기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by 김박조조

아직 피곤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곳에서의 생활을 어서 궤도에 올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느긋하게 있을 수 없다. 시간도 그렇고 마음도 허락하지 않는다.

새 집에서 처음하는 달리기지만 이 곳의 지리도 대략은 알고 있고 지도도 몇 번 바둔 터라 루트는 대략 머리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의외로 집 주변에 공원들이 많았지만 그 것들은 꽃을 감상하거나 옛 땅주인들이나 부자들의 정원에 가까운 것이라 뛸 수 있는 트렉같은 것은 없었다.


결국 작은 시냇물을 따라 나아있는 산길같기도 하고 뒷길 같기도한 포장되지 않은 작은 길을 따라 뛰었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인지 하교하고 있는 학생들이 지나쳐가기도 했고 운동복차림의 중년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2-3키로 뛰니 큰 공원이 나왔다. 예전에도 몇 번 와본 적 있는 공원으로 밝고 오래된 나무도 많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은 공원이지만 저녁시간대 오니 어둡고 조금 한산하기까지 했다. 이사 전 올해 여름동안 해왔던 해질녘달리기는 아침시간대로 바꿔야겠다 싶었다.


일상은 작은 루틴들이 새로운 곳에서 내가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주길. 불안과 초조함에 함몰되지 않게 바로 잡아주길. 그렇게 속으로 되내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감사

1 고작 한 달 뛰었는데도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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