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아이캠퍼 차박캠핑 마지막 날 이야기

바동바동 부자캠퍼 차박일기 <동해시편 #3>

by 지붕 위 아빠
둘이 떠난 세 번째 캠핑, 우리 부자는 성장했다. 아들은 6살 아이답게 제멋대로 일 때도 많지만, 아빠에 대한 배려 - 짐을 들어준다거나, 아빠 힘들면 안 되니까, 아빠 사랑해요 라는 말 등-이 많이 늘었다. 나도 나의 고됨이 아이에게 고통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다닐수록 짐은 줄고, 배려는 늘고 있다. 다음 캠핑에는 더 좋은 추억을 줘야겠다 다짐하며 마지막 일과를 시작한다.


일출 명소 추암해변, 좌는 삼척방향, 우는 추암방향 사진


일출의 기운을 아들에게


태어난 지 4년 3개월이지만 6살이 된 아들은 아직 일출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해 뜨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아직 모른다. 하지만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니 따라나설 준비를 한다. 일출을 제대로 즐기려면 추암까지 가야 하는데 언덕이라 6살 아이에겐 꽤 높다. 그러나 환선굴을 뚫어낸 집념으로 성큼성큼 오른다. 6살 아이의 뒷모습이 이리 늠름해도 되는가 싶다. 언덕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용머리 구름이 바다 저편을 휘감고 있다. 일출 컨디션이 안 좋다.


추암 주변의 바다, 용머리 구름이 바다를 휘감고 있다. 해를 내주지 않을 모양새다.

기다림이라는 숲의 끝, 기쁨을 만나다


기다림은 6살 아이나 40살 어른이나 쉽지 않다. 기다림이라는 숲은 아무에게나 끝을 허락하지 않는다. 인내를 건널 수 있는 자에게 끝을 보여준다. 우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일출처럼. 멀건 해가 스윽 고개를 치켜든다.


햇수로 다섯 해째, 처음 만나는 뜨거운 해


올해는 아들과 맞이하는 다섯 번째 해, 오늘 뜨는 해는 우리가 맞이한 첫해다. 처음 만날 때 설렘처럼 아이의 사랑하고 키우겠다 다짐해본다. 한결이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아이에게 태양의 기운이 듬뿍 담기길 바라며 머리 위에 해를 담아준다.


반짝반짝 빛나는 2022년 되렴

해의 기운을 듬뿍 담은 우리는 간편하게 캠핑을 마무리한다


캠핑 출발 전부터 아침식사는 비조리식으로 간편하게 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다행히 아들도 좋아한다. 비요뜨, 샌드위치, 우유의 조합은 필승조합이다. 냉장고가 살렸다. 부자캠핑의 필승조합인 아이캠퍼와 어넥스S의 콜라보도 훌륭하다. 간편하게 접고 떠난다.

비조리식 간편식사, 쉽고 편한 아이캠퍼의 철수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강릉에서 마무리


강릉은 우리 가족이 제일 많이 찾는 도시다. 나의 20대까지 생활권이 동해, 삼척, 강릉이었던 탓. 아내도 바다를 좋아해서 유독 많이 찾았다. 강릉에 가면 꼭 들리는 음식점이 있는데 바로 블루키친. 기분 좋게 식당으로 향했는데 정기휴일이다. 다음을 기약해본다.


배고프다 보채는 아이에게 빨리 대안을 줘야 했다. 주변 맛집 중에 하나인 강릉본가막국수로 향한다. 이 집은 막국수만큼 옹심이가 유명하다. 쫄깃한 옹심이와 아삭한 백김치, 알싸한 김치를 먹으면 강릉을 통째로 먹는 기분이 든다. 다양한 감자 메뉴가 있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가면 마음껏 즐겨보길 권한다.


추억 부자, 배려 부자가 되어가는 우리 부자.


아들과의 동해, 삼척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아들도 나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


다음 주엔 4인만 모일 수 있는 요즘 시기를 고려해 아들과 함께 아버지, 어머니를 뵈러 대전에 내려가려 한다. 노루벌에서 4인 캠크닉을 즐기며 고기도 굽고, 바깥 풍경도 보고, 커피도 마셔보려 한다.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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