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세우는 글쓰기 #4 <우리 부자가 한글을 함께 배운 이유>
아이를 세우는 글쓰기 #3 <아빠가 아들과 일기 쓰는 비결>
- 글씨를 심으며 -
문득 궁금합니다. 혼자 공부하라고 가르치시나요, 아이가 원해서 가르쳐주시나요?
제 아들은 책을 좋아해 만 4~5세 즈음 한글을 읽고, 알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놀며 배웠습니다. 덕분에 아빠와 일기 쓰기도 놀이처럼 시작해, 좋은 습관이 되는 중입니다. 부디 부모님께서 같이 하는 놀이 수단으로 한글과 일기가 시작되어 좋은 관계,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 글씨를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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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은 'ㄱ'의 이름일 뿐 소리는 '그'소리가 납니다. 'ㅏ'는 '아'소리가 나죠. ㄱ과 ㅏ가 만나는 소리는 "그아 그아 가"라는 소리로 모입니다. 여기에 ㄱ받침이 붙어도 마찬가지죠. "가그 가그 각"이라는 소리로 붙습니다. 자음 모음 소리, 외워야 하는 이유를 함께 알려줬죠.
아빠: "엄마 아빠를 부르려면 얼굴 모양과 부를 소리를 외워야 하지? 한글을 부르려면 모양과 소리를 외워야 해. 그다음은 쉽게 읽을 수 있을 거야."
자음과 모음을 외우더니 스스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를 외우고,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해보고, 노력과 성과를 칭찬해 줬더니 두 달 정도만에 한글을 깨친 듯해요. 여기엔 아이 취향에 맞는 게임과 영상도 한몫했습니다.
제 메인 교재는 소중한글 앱이었어요.
부모세대가 어릴 적에 배운 것처럼 디귿, 다리를 외우게 하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ㄷ이 나오면 "드"라는 소리로 알려주죠. 소리, 원칙을 놀이로 익히는 것이 좋았어요. 수준 테스트 후 미션형태, 자유체험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요. 미션에서 자주 틀렸던 부분을 자유체험을 통해 보강하는 형태로 활용했답니다.
저희는 6개월 앱 구독 후 사용했어요. 하루 15분 정도만 아이와 함께 놀아주셔도 충분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기 구독이나 교재를 추천드리지 않아요. 제 아들은 자음, 모음을 익힌 후 흥미가 뚝 떨어졌거든요. 저희는 교제 없이도, 단기간에 뗄 수 있었기에 그랬습니다. 저에게 쌍자음, 복합모음, 받침 등 궁금한 걸 그때 그때 물어보며 익히고 있고, 지금도 그래요.
https://sojunghangeul.com/home/main
저희의 서브 교재는 한글용사 아이야였어요.
남자아이는 히어로물을 좋아합니다. 영웅이 나와 한글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니 아이들이 몰입해서 봅니다.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소리 기초부터 단어, 어휘 심화까지 이미 영상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졌네요. 소리를 알려주는 원리가 소중한 글과 같으니 복습 차원에서도 너무 좋답니다.
https://home.ebs.co.kr/hangeulaiya/main
- 글을 거두며 -
저희는 한글로 함께 놀고, 읽고, 보며 아이와 더 친해지는 시간으로 삼았어요. 덕분에 한글만큼 저와 가까워졌죠. 어린아이는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 커도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을 익숙합니다. 함께 하며 응원받은 자신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와 익힌 한글로 행복을 익혀가는 모두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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