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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지랑이

by 정우진

기억 속에 무뎌지는 거리는

바람 따라 흩어졌어도

한 해 지나 돌아오는 바람에는

망각된 추억도 기억도 실려온다

그 시절에 함께했던 우리들은

시간 따라 흩어졌어도

그 계절이 다시 찾아온다면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며 마주 본다


매미가 울지 않아도 우리는 알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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