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선잠

쉼,

by 정우진

세 글자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의 입꼬리에 걸친 깊은 보조개만큼 선명하고 생생한. 아름다움이 내 두 눈이 멀쩡함을 안심시켰고. 목소리가 내 두 귀에 깊이깊이 스며들었다. 두 손으로 안을 때면 파아란 식물을 안은 것만 같았다. 그의 그림자는 그늘이고. 그의 미소는 줄기 사이 세어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다. 부디 잊지 못하게 하고픈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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