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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우진 Nov 14. 2022

빈 거리

거리엔 세지 못할 만큼

해가 지났고 달이 지났고

움직이는 그림자만큼

비가 내렸고 눈이 내렸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거리 위

아직도 그대가 일렁이면

그대를 따라 걷다가 추억에 잠겼고

바람이 스치면 추억을 보낸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도

어김없이 떠오를 테지

그날을 닮은 오늘이

영원히 주위를 맴돌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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