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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Aug 10. 2019

결승선에 도착해 본 적 없는 사람들



사람은 이따금 타인의 생각을 판단한다. 다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도 자신을 다 알지 못할 텐데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며 함부로 앞서가는 걸까.

타인의 생각을 아는 게 삶의 목표일까.

그게 인생의 결승선인가.

왜 그 선을 밟지 못해 안달일까.

자신의 결승선에 도착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자주 타인의 결승선을 통과하려고 한다.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통과했으니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정작 자신의 결승선은 보지도 못했으면서.

자신에게 달려가기에도 부족한 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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