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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Oct 13. 2024

바람을 따라가면


가을이 몰고 오는 선선한 기쁨


여름의 땀냄새만큼이나

몸에 들어붙는

바람의 인사가

곁을 간지럽게 한다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바람을 따라가면

로망이라 불리는 모습들이

제 맘대로 춤추고 있겠지


내 입꼬리를 올리는

자그마한 너의 몸짓


계절을 탓하며

그렇게 너를

힐- 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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