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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Nov 02. 2024

손바닥만 한 쿠키 한 조각


어젯밤에

어떤 노래를 들었는지,

무슨 대화를 했는지,

고민의 결론은 어떻게 냈는지


그 순간의 분위기를 머금고 잠에 들면

다음날 블라인드 사이로

인사하는 아침은 늘 똑같지만

다가오는 얼굴은 다른 기분이다


밤은 지나고

아침은 언제나 온다

아침이 주어지는 일은

늘 기적 같은 선물


그래서 먹먹한 밤을 지내는 중에

손바닥만 한 쿠키 한 조각의 기쁨만이라도

너의 시간에 있었으면 좋겠다


남아있는 달콤함이

내일의 너를 깨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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