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줌스 Mar 13. 2021

자산배분전략 - 주식 채권 포트폴리오 다시 생각해보기


Summary

· 자산배분에서 채권의 역할 : 1) 고정 수입, 2) 변동성 보호

· 초저금리로 고정 수입의 감소, 채권가격 상승 여력 낮아져 변동성 보호 기능 약화

· 글로벌 국채, 고배당 주식, 대안투자 등으로 채권 수익률 감소를 보완 가능

·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약간의 변동성 증가를 감수하며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초저금리로 인한 주식과 채권의 관계는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오래 된 논쟁거리다. 나 역시 올시즌스 혹은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자산배분 투자를 하면서 채권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여러 리포트들을 읽으며 답을 찾아가려 하고 있다.


오늘은 JP모건에서 발행한 21년 2월 "Why and how to re-think the 60:40 portfolio" 에 대해 살펴 보았다. 아래 내용은 해당 리포트를 요약한 것이다.






자산배분 투자에서 채권의 역할은 두 가지이다. 첫째, 꾸준한 수입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변동성에 대한 보호 측면이다. 과거 경기침체에서 중앙은행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였고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므로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져 포트폴리오에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였다.

출처 : Refinitiv Datastream, JP Morgan Asset Management.

Tech Bubble : 00.03.24~01.09.21 / Global financial crisis : 07.27.13~09.03.09 / Eurozone sov. debt crisis : 11.02.18~11.10.03 / Covid-19 : 20.02.19~20.03.23

그러나 초저금리로 경기 침체기에 국채(가격)의 상승 여력이 감소했다. 위 그림은 경기침체 시 국채가 얼마나 긍정적인 수익을 제공했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Covid-19 당시 이미 금리가 사상 최저치였던 유럽의 경우 국채 수익률은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았다.



출처 : Bloomberg Barclays, MSCI, Refinitiv Datastream, JP Morgan Asset Management.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는 연간 약 4.2%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위 그림은 60:40 포트폴리오의 수익/쿠폰수익의 비율을 나타낸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쿠폰수익 대비 총수익의 기대값이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채권의 수익률 악화를 대신해줄 잠재적 솔루션으로 해당 리포트는 글로벌 국채에 대한 노출(예를 들어 중국 국채는 글로벌 주식과 상관관계가 제한적이며 환차익 기대가 가능한 예), 고배당 주식 비중 확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리츠)와 같은 대안 투자 등을 거론한다. 하지만 이런 대안 중 리츠의 경우 주식에 대한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 약세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힘들다.



출처 : JP Morgan Multi-Asset Solutions, JP Morgan Asset Management.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비중을 높이면 상당히 더 높은 변동성을 수용해야 한다. 위 그림에서 x축은 변동성, y축은 포트폴리오의 총 수익률을 나타낸다. 투자자는 유연한 채권 노출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인프라 및 거시적 전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여 약간의 변동성 증가를 감수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 할 수 있다.





올시즌스 전략은 전통적인 60:40 전략보다 채권의 비중이 55%로 더 높다. 그만큼 초저금리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어 나는 그동안 다음과 같은 대안으로 수익률 향상을 꾀하고 있다.

1) 채권 비중 일부를 필수소비재 주식(VDC)로 분산 - done

2) 채권의 duration을 줄임 - in progress

3) 명목채권 비중 일부를 물가연동채로 변경 - in progress

이렇게 분산 된 포트폴리오가 채권의 낮은 기대수익률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약세장에서 주식의 위험을 분산하고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가는 또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 리포트 원문

https://am.jpmorgan.com/gb/en/asset-management/adv/insights/market-insights/on-the-minds-of-investors/rethinking-the-60-40-portfolio/

매거진의 이전글 주식 채권 관계 미래에도 변함 없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