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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중희 Aug 27. 2020

코로나 시대 갱년기 엄마의 사춘기에 관한 고찰.

 사춘기 아들 VS 갱년기 엄마



사춘기 아들 고찰 1.

독일 김나지움 7학년인 한국으로 하면 중학교 1학년인 우리 집 막내는 키 172센티에 마빡과 콧잔등에 여드름 하나 둘 달고 시도 때도 없이 감정에 헹가래를 치고 있는 사춘기다. 가끔 삐딱하게 돌아간 고개와 검정 눈동자보다 흰자가 많이 보이게 까꼬롱 하게 뜬 눈이 누가 봐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이다.

독일에서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며 세 번째 맞이 하는 아이의 사춘기다.


사춘기 아들의 전매특허, 못 들은 척...

벌써 몇 번째 이야기했건만, 핸디 그만 해라 소리에 "알았어 ", 하고 버틴다. 언제까지? 한옥타브 올라간 엄마의 "너 진짜 이럴래?" 소리가 나올 때까지..

거기다가 이번 학년에 새롭게 추가된 과목, 물리, 정치 경제, 라틴어는 숙제나 제대로 하고 학교를 다니는 건지 걱정이 된다.그래서 "라틴어 숙제 오늘까지 내야 되는 거 아냐?"라고 물으면 아들은 "그거 모레 까지야 엄만 알지도 못하면서", 라며 변성기의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친다.

유독 아들의 "엄마는 모른다"는 말이 날카롭게 귓속을 파고드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아들의 공부를 봐줄 수 없다는 현실이 속상해서 일 것이다.


독일 엄마들도 학교 다닌 지가 오래되어 아이들이 김나지움 7학년 8학년으로 올라 가면 내용이 어려워져서 아이들 공부 봐주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나처럼 어른이 돼서 독일로 온 이곳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다니지 않은 외국인 엄마 들은

아이들 공부를 봐줄 제간이 없다.


예를 들어 물리나 수학은 이해는 하나 풀이 과정 등의 설명을 여기 방식대로 해줄 수가 없고, 독일어는 아이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잘하며 정치 경제나 역사는 상식 적인 것들 중에 간혹 아는 것들이 종종 나오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신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아예 배운 적도 없는 라틴어는 해석이 불가능하니 또 다른 외국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공부를 봐줄 수 없다 해도 아이의 학교 생활이나 기타 공부하는 것에 있어 엄마가 관심을 안 가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문 사진 포함  사진 출처 :Deutschlandfunk 코로나 시대학교 등교 하는 아이들 모습

사춘기 아들 고찰 2


아들은 학교 다녀오면 옷은 여기 하나 기 하나 벗어 두고는 가방은 저구석에 처박아 둔 체 이 눔의 코로나 시대에 유일한 낙인 친구들과 온라인 상에서 만나 하는 게임을 시작하신다.

습관이 무섭다고 지난여름방학 전까지 온라인 수업받는 다고 펴놓던 노트북도 태블릿도 아들 차지가 된 지 오래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교를 다닌 지가 2주가 되었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3월에 입학식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지만 독일은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에 입학식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주마다 방학일정이 달라 날짜가 다릅니다)

지난 학기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거의 가지 못해서 배운 게 없으니 시험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 겨울 그러니까 6학년 1학기 마치고 중간성적표 점수가 그대로 6학년 성적표가 되었다. 그러니 지금 새 학년 새 학기 7학년 1학기가 되었으니 이번 학기에는 열심히 시험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도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현시점에 앞으로 학교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 과목마다 선생님들이 부지런히 시험을 보고 점수를 매기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독일의 김나지움 우리로 하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정해진 시험들 외에도 교사들이 종종 불시에 보는 깜짝 시험 Überraschungstest 일명  X를 보기도 한다.


그런데....

숙제한다고 책 펴놓고는 노트북 켜놓고 엉뚱한 유튜브나 틱톡 등을 보고 앉았는 아들에게

너네 라틴어 쪽지 시험 볼 때 돼가지 않아? 숙제 빨리 끝내고 공부 좀 해야지 라며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럴 때면 입이 댓 발 나온 사춘기의 아들은 음악을 들으며 숙제해야 잘 된다며 자기는 지금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숙제하고 있는 거란다. 1.5배속 내지는 2배속으로 틀어 놓아 도무지 뭐시라 씨부리는지 알아듯지도 못하겠는 욕인지 노래인지 모를 것을 따라 흥얼대며 말이다.

머리도 까딱까딱 다리도 흔들흔들 해 가며 노트에 글씨를 쓰고 있는 아들에게 (독일은 숙제를 포함한 노트 정리 도 점수에 들어간다)

"그러다 글씨도 춤추겠다 끄고 하지?"라고 하면

예의 그 검은 눈동자보다 흰동자가 더 보이는 눈으로 "내 숙제잖아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라며 짜증을 부린다.

사춘기 아들 고찰 3


그럴 때면 두 번이나 아이들의 사춘기를 넘겼어도 좀처럼 여유 있게 '엄마가 니들 좋아하는 거 잘 몰라서 미안,하던 거 마 저해 아들' 라며 웃어 넘기기가 어렵다.  

나도 모르는 새 욱 하는 것이 올라와 기어코 한 번 더 잔소리를 하고야 만다 "그래도, 그 시끄러운 거 틀어 놓고 집중이 되겠니?". 라며....

그러면 아들은 이제는 흰자만 보이는 눈으로 레이저빔을 쏘아대며 "엄마랑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엄마 내방에서 나가면 숙제할 거야" 란다.


사춘기의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다 방에서 쫓겨난 것이 한두 번도 아니건만 매번 열이 받는다.

계단을 내려오며 지숙제 지가 해야 하는 거고 공부해서 지점수 지가 받는 건데 유세도 저런 유세가 없어 지가 숙제하는 게 지구를 구하는 건감? 하며 구시렁대다가... 괜스레 눈물이 글썽 해진다.


요즘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도 마스크 쓰고 교실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한다.

또 학교 복도 에서나 운동장에서도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켜야 해서 여러모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또, 예전이라면 방과 후에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도 하러 가고 시내로 놀러 나가고 했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다.

지금 상황이 우리도 힘들고 어렵 지만 아이들도 녹록지 않은 시기인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작은 관심에 예민한 사춘기 아들의 뾰족한 반응은 언제나 서운하다.


*사진출처:Süddeutsche Zeitung 학교안의 거리두기 용 안전선


코로나 시대 갱년기 엄마


이럴 때면 그동안 아이들 셋이나 키우며 내공을 쌓아온 단단한 미소를 띤 엄마는 어디론가 외출 중이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맺힌 거나 열이 받는 갱년기의 감정 기복이 들쑥 날쑥한 엄마만 오롯이 남는다.

대체, 내 귀엽고 살가운 복슬복슬 한 막내는 어디로 가고 저런 까칠해 빠진 청소년이 앉아 있나 하며 말이다.

아.... 갱년기..


예전 같으면 사춘기의 아이와 팽팽해져서 속상해지면 아이들 친구 엄마들을 만나 커피를 마시며 동병상련인 서로의 소소한 이야기보따리 들을 공유 하며 마음을 달래고는 했다. 또 친한 독일 친구들을 만나 영화를 본다거나 미술관 전시회를 간다던가 하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다독 이기도 했다.

또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사춘기에 관한 책을 찾아보며 다른 부모의 아이 사춘기 극복 노하우 등을 찾아보며 우리에게 맞는 나름의 방법을 모색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로 그런 것들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집에서 유튜브로 한국 노래를 틀어 놓고 속상한 맘을 달래며 거실 바닥을 빡빡 닦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우연히 흘러나오는 노래가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래요'로 시작하는 홍진영의 산다는 건 이다.

크헉 노래 찰지고 가사가 팍팍 와서 꽂히며 갱년기 엄마의 감성을 툭툭 건드린다.


생각해 보니 우리 딸내미 사춘기 때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때의 일화 중 하나를 블로그에 써두었던 것이 갑자기 떠올라 찾아보았다.

그러고는 내가 오래전에 써 놓은 글을 읽어 보며 슬며시 위로를 받았다.

글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 그때도 이랬었지 그래... 그랬어... 하며

그때도... 그렇게 지나갔었지.. 지금도 그렇게 지나갈 거야 하며 말이다.



*혹시라도 딸내미의 사춘기 일화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아래 달아 놓았습니다



독일에도 무서운 중2는 있다.

김여사 2014. 3. 14. 21:24


요새 한국에서 젤루 무서운 병이라는 중2병, 북한이 무서버서 못 내려온다는 그 중2,

우리 집에도 하나 있다.

독일은 유치원을 지나 초등학교(Grundschule)를 4학년까지 마치면, 5학년부터

크게 나누어 인문계(Gymnasium) , 상업계(Realschule)로  진학을 한다.

바꿔 말해 일찌감치 초등학교 4학년 때 대학 진학을 할  아이들과 취업을 할 아이들로 나뉘어  ,

각자 자기한테 맞는 학교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안 학교 및 복합 학교 , 직업학교 등의 여러 가지 다른 학교들이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자.

인문계 학교의 경우  5학년부터 12학년 , 예전 에는 13학년 지금도 13학년까지 있는 학교들도 있다, 그것을 독일학 제로 G8(12학년까지), G9(13학년까지)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자.

5학년부터 12학년, 우리로 하면 초등 5학년부터 고3까지 같은 학교를 다닌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딱히 중학교 가 없지만, 학년으로 보면 8학년이 우리의 중2다.


우리 집에 하나 있는 공주 가 8학년이다. (우리로 보면 무서운 중2.) 독일에 8학년 아이들은  겉모습만 보면  여대생들 못지않다.

물론 여기 아이들의 체격 조건이나, 성숙해 보이는 외모도 한몫 하지만 , 학교에서 화장, 염색, 액세서리 등 외모에 관한 그 어떤 것도 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아주 자유로이 모양을 낼 수 있다,

독일은 청소년 아이들이 우리의 대학생처럼 보이고, 막상 대학생 들은 공부 할게 많아서 아줌마 들처럼 (나 같은 아줌마) 머리 하나 질끈 묶고 대강 다니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공주는  아침은 굶어도 머리 손질하고 마스카라는 꼭 하신다. 배 안 고프냐고 뭐 라도  먹고 가라고 하면 늦었다고 학교 가서 알아서 먹겠다며 집을 나서는데  "지갑은  가지고 가니 "? 정도의 한마디만 더 붙이면 바로 짜증을 낸다. 다 지가 알아서 한단다.

외모도 성숙해 보이고  자기들 딴에는 다 큰 것 같은데 아직도 부모의 그늘 안에서 잔소리와 간섭을 받아야 하니 저절로 짜증이 나나 보다. 하지만 그저 새끼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그 순간 상처를 받는다.



이런 어려운 시간,  질풍노도의 시기  , 사춘기를 독일어로" Pubertät "라고 한다.

독일 부모들도 이 시기에는 다들 힘들어한다, 엄마 가 무슨 말만 해도 자기를 귀찮게 한다 하고, 가만 좀 내버려 두라고 하고. 별거 아닌 상황에 화내고 짜증 내고,  하루 에도 변화무쌍 한 감정 기복 , 변덕이 죽을 끓이다 못해 밥 까지 하게 생긴,.....

사춘기의 딸내미가 엄마를 더 힘들게 한다고 독일 엄마들도 이야기하곤 한다. 물론 엄마마다, 아이들 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며칠 전에 일이다. 어제 우리 딸내미 학교 8학년 전체가 수학여행을 떠났다 , 일정이 열흘이나 되다 보니 챙겨야 할 것 들도 많고 짐을 빨리 싸 놓아야 하는데 짐 가방을 방 한가운데 펼쳐 놓고 친구 집에 가서 저녁까지 먹고 왔길래, 수학여행 짐 얼른 싸 놔야지, 필요한 것은 더 없냐, 친구 집에 가서 는 뭐 했냐고 물었더니 이제 엄마는 자기  방에서 나가 달란다.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가 않다 나?

딸내미 랑 , 이야기 시작한 지 5분도 안돼서 쫓겨난 나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거다,


낼모레 수학여행 떠나는데, 지 짐도 다 싸 놓지 않고 놀러 갔다 와서는 , 엄마가  조금 궁금해 한 걸 가지고 그렇게 까칠하게 나오다니, 나는 그저 저랑 대화가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 데.....

침대에 누워 낑낑거리고 있으려니 남편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우리 집 공주가  나한테 그래 다고  유치 찬란하게 , 자초 지종을 일러바치듯이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씩 웃으며  "  어? 나한테는 다정하게 얘기했는데" 하는 거다.

친구 네 집에서 딸내미를  데리고 오는 차 안에서 남편과 공주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다.

이거 정말 배고픈 사람 앞에서 트림하는 시추에이션!

남편도 그 순간 얄미워져서 "그래 좋겠다 " 하고  돌아 누워 버렸다.

에효, 위로받을 려다 더 속상해졌다.

한 참을  있으려니, 삐딱하게 서서  한 손에는 핸디를 들고 나를 내려다보는 공주가 " 엄마, 미안해, 됐지"? 란다.


헐, 이거 뭐 임? 마치 렙을 하듯이 " 엄마, 미안해, 됐지"? 하고 몇 초 만에 사라진 딸내미 등판을 보며, 더 씁쓸해졌다. 속상해하는 내가 안돼 보인  남편이 딸내미한테 가서 "엄마 속상하게 했으니 미안하다고 해 안 그럼 용돈 없다 "라고 한 거다.

몇 년 전만 해도 내 무릎에 앉아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조잘 대며 애교를 떨던 나의 공주는 어디로 간 걸까?

이미 사춘기를 지난 큰 아이는 원래 말 수가 많지 않던 아들이어서 , 이런 허전 함은 적 었던 것 같다.

논리 적으로 따지고 들어서 , (물론 여기서 논리는 지 나름 대로의 논리다.) 열 받게 한 적은 많았어도, 이렇게 나를 외롭게 하지는 안 았던 것 같다.



나는 허전한 마음에 시내에 있는 서점에 가서, 큰 아이 때 도 하지 않았던, 사춘기 의 관한 사례집 들을 탐구해 보았다.

다른 부모들은 어땠을까? 비슷한 상황의 일화 들로 위로를 받고 싶었던 가 보다.

어느 책 머릿 말에 "사춘기의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 이라고  적어 놓은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용기, 인내, 일관성, 유머, 한잔의 붉은 와인,

앞에 단어 들은 예상되었던 것들이고 , 유머, 한잔의 붉은 와인  아마도 여유로운 마음이 꼭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여기서 유머에 해당되는 일화가 재미있어 , 짧게 옮겨 보면, 15세의 아들을 둔 부모들인데 어느 날 사랑스럽던 아들이, 갑자기 낯선 사람이 되어서 자기 분을 참지 못하고, 부엌의 문 귀퉁이를 부쉈단다.

너무나 놀란 이 부모들이 우리 아들이 사춘기를 제대로 시작했는데 ,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들 방으로 가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단다.

" 아들 너 정말 잘 생각했어, 우리 집에는 필요 없는 문이 참 많은 것 같아, 이 참에 문 들을 다 떼어 버리 자 꾸나. 니 방문을 떼어 버리면 네가 하루 종일 무엇을 하는지 우리가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으니, 그리고 화장실 문을 떼어 버리면 , 누가 화장실을 쓰고 있는지 문 안 열어 보고도 빨리 알 수가 있으니 얼마나 편리하겠니, 잘 됐어, 이번 기회에 우리 집에 필요 없는 문을 다 떼어 버리 자 꾸나" 듣고 있던 아들이 , 처음에  너무나 황당하 다는 듯이 부모를 보다가, 서로 눈이 마주친 온 가족이 박장대소를 했다는 이야기다.


부모가 왠 만큼 여유로움의 내공이 쌓인 지 않으면 참 실행하기 어려운 사례 다. 싶으면 서도,

그래 우리 아이들은 최소한 문은 부수지 않았잖아? 하면서 어느새 위로받고 있는 내가 있었다.

세 시간 가까이 서점에서 이런저런 책 들을 들여 다 보며 , 결론은 엄마인 내가 인내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사랑으로 잘 품어 주는 수밖에, 별 달리 뾰족한  방법은  찾 을수 없었다.

사례들이 재미있는 것으로 내 유머 코드를 자극할만한 책 2권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작고 예쁜 카드 하나를 샀다.

내 마음이 담긴 작은 카드를 , 그 마음이 전해 지기를 바라며 수학여행 갈 딸내미 가방 안에, 우리 공주 몰래 살짝 넣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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