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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추남 Nov 23. 2022

리더는 외롭다

그것은 숙명


회사에서의 리더란 무얼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

권리와 함께 책임이 주어지는 자리.

회사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사람.

동시에 조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는 사람.



조직의 구성원에서 조직의 리더가 되면 인사권이 주어지게 된다.

자연스레 권력의 차이가 생기게 되고 리더와 직원 둘 사이의 거리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동시에 리더는 구성원의 참여를 위해 관찰을 하는 Observer 가 된다.


이 또한 자연스러운 거라 피할 수가 없다.


그 관찰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고 조직의 미래를 구상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을 분배해야 한다.


그렇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불만 섞인 말이 나올 수밖에 없고 그 사이에서 또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안다.



어쩔 수 없이 주변인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외로워진다.


숙명이다.



웹툰 '신의 탑'


나름 격의 없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생각했던 때,


'제가 팀장이라 해도 뭐 어려운 사람인가요?

라는 말에 술이 좀 오른 직원의 대답.


' 그래도 어렵긴 어렵죠.'



위에서 말했듯 조직의 구성원과 리더 사이엔 자연스레 권력 불균형이 생긴다.

그 차이를 남용하여 본인의 욕심을 채우는 리더라면 그게 '권력 남용'이다.


동시에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히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아무리 해도 조직 구성원들의 눈에는 잘해야 중간이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나를 이해 못 해주다니'라는 감정도 피할 수가 없다.


자연스레 관찰을 하다 보니 관찰을 당하는 사람들로부터의 거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리더란 외로울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리더인데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 우리 팀원들은 나랑 이야기도 잘 하는 것이 소통도 되고 회식 같은 것도 마다하지 않아. 소주에 삼겹살에 진솔한 이야기가 되지. 나한테 숨김이 없다고.'


라고 이야기한다면,

팀원은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우리 팀장은 혼자만 말하고 그거 들어주는 척하면 엄청 좋아해. 우리가 그렇게 응대해 주니까 자꾸 저녁을 같이 먹으려고 해. 맨날 싼 곳만 데려가면서. 게다가 뭐 그렇게 사적이고 사고한 걸 묻는지 몰라.'



외롭다고 불평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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