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커피의 목 넘김 뒤로 콧속 가득 아련한 향기가 맴돕니다"
꼬옥 감싼 머그잔 속
따스한 커피의 목 넘김 뒤로
콧속 가득 아련한 향기가 맴돕니다
고개 돌려
바라본 창밖은
거친 바람에 나부끼는
키다리 나무들이
하염없는 파도에 흔들리고
귀보다 앞서
가슴에 닿아 버린 노래 가사는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온 신경을 이마에 모으고
몰아가기에 집중 합니다
때마침
아침 잠결에 흩어졌던
기분 좋던 망각의 꿈이 떠올라
옅은 미소위로
지난 추억을 살포시 더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