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어!!!

군포댁 주안이

by 조준호

녀석이 하루는 다리를 잡고 쭈물쭈물거리다

이상하다는 듯 자기 다리를 한참 쳐다보고 있더래요.

대체 뭘 하는 거지?

“엄마! 엄마!”

“왜~?”


“내가! 다리가 아파!”

“키 클려고 그러는 거야~ 키 클려고 아픈 거야~”


“그게 아니고오~ 진짜 쿡쿡쿡! 아프다니까”

“엄마도, 이모도 키 클 때 다~~아~~ 아팠어. 괜찮아~”


녀석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설거지하는 엄마를 급히 부른다.


“엄마!!! 엄마!!!”

“왜~~에 또?”


“그럼, 나 팔은 안 자라는 거야!?

나 팔은 안 아파!!! ㅇ_ㅇ”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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