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하루는 다리를 잡고 쭈물쭈물거리다
이상하다는 듯 자기 다리를 한참 쳐다보고 있더래요.
대체 뭘 하는 거지?
“엄마! 엄마!”
“왜~?”
“내가! 다리가 아파!”
“키 클려고 그러는 거야~ 키 클려고 아픈 거야~”
“그게 아니고오~ 진짜 쿡쿡쿡! 아프다니까”
“엄마도, 이모도 키 클 때 다~~아~~ 아팠어. 괜찮아~”
녀석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설거지하는 엄마를 급히 부른다.
“엄마!!! 엄마!!!”
“왜~~에 또?”
“그럼, 나 팔은 안 자라는 거야!?
나 팔은 안 아파!!! ㅇ_ㅇ”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