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록 아이콘, C C R

by 김주영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보통 줄여서 C.C.R.이라고 부르는 미국의 밴드를 소개합니다.



1959년에 결성 후 10년 가까이 무명으로 연주를 했고, 60년대 후반에 발표한 Susie Q, Proud Mary의 성공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후 월남전에서의 고엽제 피해, 당시 징병제였던 미국사회에서 돈과 빽으로 군대를 가지 않으려는 금수저들을 비꼬는 사회비판적인 곡들을 발표하였습니다.

멜로디와 곡의 분위기가 단순하고 소탈하여 70년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멤버들간의 불화로 1972년에 해체되었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많은 인상적인 곡들을 남겼습니다.


Susie Q

1957년 발표된 데일 호킨스의 곡을 C.C.R. 특유의 터프한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친숙한 곡입니다. l


Who'll Stop The Rain

월남전을 비판한 곡입니다.

여기에서의 비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폭탄, 특히 고엽제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멈추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민중들이, 말뿐인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허탈하고도 강력한 질문이기 때문에 시대를 대표하는 반전 가요가 되었습니다.


Proud Mary

미시시피강을 오가는 증기선을 노래한 것입니다. 티나 터너와 아이크 터너가 커버한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Born on the Bayou

1969년에 발표한 스왐프록을 대표하는 곡중 하나입니다.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이곡은 소울 음악을 상징하는 트랙이며 마빈 게이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소울풍의 원곡에 록의 감성을 섞은 CCR의 버전 또한 유명합니다.


Have You Ever Seen the Rain

과거 70년대, 우리나라에는 '고고'라는 일종의 막춤장르가 유행했고 그 때 이런 유형의 음익들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고고음악은 그저 빠르고 조금은 파괴적인, 단순한 형태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만든 CCR의 리더 존 보거티는 이 곡을 쓸 때의 심정을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노래는 우울한 기분으로 썼어요. 사실 Creedence의 해체에 대한 노래인데, 그때쯤엔 이미 해체될 징조가 보였죠.

젊은 뮤지션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든든한 매니저나 아버지처럼, 힘든 시기를 극복할 때까지 곁에서 이끌어줄 누군가예요. 누구나 자존심도 세고, 권력도 갖고, 여자친구도 있고, 온갖 것들이 얽혀 있다 보니 결국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노래는 바로 그런 상황을 담아 썼어요.

하지만 요즘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오랜 세월 동안 제 노래를 불러준 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돼요. 노래 속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지금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Lookin' Out My Back Door

1970년 발표한 추억의 명곡입니다.


뒷문 밖을 바라보고 있어.

탬버린과 코끼리가 밴드에서 연주하고 있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헝가리의 대중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