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3. 음식과 소비자 모두 new generation (1)
#3. 2018년, 이미 우리는 음식과 소비자 모두의 new generation을 맞이하는 중이다.
Z generation + vegan 'ON AIR'
90년생이 온다, Z세대 등 항상 새로운 세대는 출현하고 뉴페이스로 주목받기 마련인 것 같다.
왜 우리는 세대를 나누고 그 세대의 특징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지, 내가 해당 세대 일 때는 몰랐다.
하지만 서비스를 기획할 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대학교 때 아이폰을 처음 접한 나와 유모차 안에서 아이패드로 숫자를 익히는 아기 사이에는 20년 보다 더 큰 갭이 있겠구나...'
2018년 reThink Food에서도 새로운 소비자층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헌데 플러스 알파로 지금은 새로운 세대와 더불어 새로운 음식까지 출현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Plant-based food, 신선식품 당일배송, 밀 키트, 큐레이션 서비스 등
기존에 없던 음식과 제공 서비스들이 무수히 출범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New Generation'들을 주제로 작성해보았다.
먼저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려 한다.
1. New Generation, 밀레니얼 세대와 GenZ (Z세대)
Laura Shulman (SVP, Partner, Food and Nutrition Practice Group Leader, FleishmanHillard)
reThink Food의 재밌는 점이 식품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 Laura Shulman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방송국 기자 7년, 이후 약 20년간 마케팅/PR 업계에서 일한 이력으로 봐서
Laura Shulman에게 '소비자 타깃'은 매우 중요한 주제였을 것이다. 게다가 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FleishmanHillard SVP (Senior Vice President) 재직 당시 시카고에서 Food & Nutrition practice를 운영한 것으로 보아 이 주제를 흥미롭게 다뤄줄 사람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당시 세션에서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가 음식을 소비할 때 가지는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Laura Shulman이 속한 FleishmanHillard에서 분석한 바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GenZ)는 '나의 (음식)소비가 곧 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 역시 'Food defines who I am'에 응답한 비율이 millennial 45%, GenZ 38% 였다. 그들은 소비에 가치를 더하고 인식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더불어 음식에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것을 우리 GenZ가 실제로 행동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식품을 판매할 때 자신의 식품, 서비스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잘 설정하고 그 미션에 맞게 실천하며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한 번도 안 좋은 핸드폰을 써본 적이 없는 GenZ 세대는 High touch, High tech가 익숙하다. 그렇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들은 서비스에 빠르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 그들에게 듣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Laura Shulman의 내용을 바탕으로 유추해보면 plant-based food가 각광받는 데는 GenZ 세대 특유의 실천 의식이 한 몫했을 것 같다. 더불어 많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생기는 요즘, 스타트업의 'Lean Process' 방식이 지금의 GenZ 사용자와 잘 맞아떨어지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검색해보니 Laura Shulman이 식품 마케팅 사업을 새로 시작한 것 같다.
참조해봐도 좋을 듯하다.
http://foodfuturestrategies.com/
Phil Colicchio (Founder, Colicchio Consulting)
부동산과 셰프와 함께 일하는 사람, 그 사람이 Phil Colicchio다.
그는 백화점 식료품점, 레스토랑, 푸드마켓 등을 전 세계에 걸쳐 셰프들과 함께 운영하고 네트워킹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식품에 대한 관심은 트렌드가 아닌 또 다른 무브먼트일 뿐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도시나 마을마다 있는 central market이 정보를 얻고 지인들을 만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만남의 장소였다. 현대 사회에서 식료품점 혹은 음식을 제공하는 장소는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커뮤니티를 만드는 곳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Phil Colicchio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밀레니얼 세대는 음식에 쓰는 돈 중 44%를 레스토랑에서 외식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재방문했을 때, 약 40%가 그전에 갔을 때와 다른 음식을 고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루함을 안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지루함을 안 느끼게 하는 방법은 그만큼 창의적이거나 특정 음식이 아닌 'scene'을 부각하는 것이다. 'scene'을 부각한 예시 중 하나가 푸드트럭이다. 그리고 지금은 딜리버리 푸드인 것 같다.
편안함과 시간 단축이 중요한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음식을 먹는데 평균 12분 덜 쓰고, 음식을 준비하는데 평균 15분 덜 쓴다고 한다. 그만큼 편하고 시간을 단축해주는 것도 중요해졌다. 잘 큐레이션 해야 하고 잘 편리해야만 '진정성'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colicchioconsulting.com/
Colicchio 컨설팅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살려 레스토랑을 비롯한 식료품점에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고 어떻게 하면 밀레니얼이 좋아하는 것들을 사용자 경험에 녹일지 고민한다고 한다. 그 고민은 메뉴 운영부터 공간 디자인 등 다각도에 적용된다.
Phil Colicchio는 앞으로도 주거 지역의 중심은 음식을 소비하는 곳일 거라고 말하며 이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함께 고민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THINK
✔️지금 사회에서 '음식'의 역할은 무엇일까?
재미/경험 vs 귀찮은 것.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것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라는 책이 아직도 잘 팔리는 세상 속에서 푸드테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음식은 많아지지만 골고루 분배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음식의 역할로 앞에 2가지를 적은 게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지금 나의 주변을 바라보면 그렇다. 장보는 것은 귀찮고 회사에서 점심 메뉴 고르는 것은 저녁만큼 즐겁지 않다. '기능'을 위한 음식과 '경험과 재미'를 위한 타이밍에 따라 음식의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티비에 나온 맛집을 가고 유행하는 맛집을 찾아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음식은 국민을 위해 라면을 발명하던 60년대와는 다르다. 밀레니엘과 GenZ 세대의 특징만큼 '음식'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
음식의 역할을 찾기 위해 reThink Food 컨퍼런스가 열렸을 텐데, Think 질문에 대한 답변을 무책임한 말로 마무리 지어버렸다. 음식의 역할이 이렇게 바뀔 날이 올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렇게 비싸던 바나나가 한 때 유행하던 과일주스 가게에서는 저렴하게 팔리다가도 아사이베리 볼 위에 토핑으로는 3-4조각 겨우 올라가는 걸 보면 알다가도 모르겠다. 요즘 명품백 아니면 에코백을 들겠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음식에서도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음식은 만드는 과정을 알수록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시대에 맞춰가다 생활의 달인 같은 데서 공들여서 만드는 음식, 장인, 오랜 시간 숙성하여 만드는 정성 어린 음식들이 사라지지 않고 공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