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대사량 말고도 알아야 할 에너지 사용량
기초대사량 ♀️
운동을 해야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데, 기초대사량 보다 적게 먹어야 살 빠진데 등
알아도 참 헷갈리는 개념이죠?
이게 자로 잰 듯 이야기하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우리 몸이 필요한 총 에너지 소비량은 색깔이 섞여있는 저 그림처럼 조금 복잡해요. 오늘은 그래서 그 개념을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우리가
하루에 필요한 총 에너지 소비량(total daily energy expenditure, tdee)는
1️⃣ 기초대사량 BMR - basal metabolic rate
공복상태에서 깨고 잠자는 동안 심장이 뛰고 호흡하는 생존 유지를 위한 에너지 (50~70% 차지)
2️⃣ 활동대사량 AEE - active energy expenditure
신체 활동 (운동, 운동 안할 때)에 쓰이는 에너지
3️⃣ 식품이용에너지 DEE - diet-induced energy expenditute
음식 먹은 후 영양분이 소화, 흡수, 이용, 저장되는데 쓰는 에너지 (10% 차지)
이렇게 3가지 분류로 크게 나눌 수 있어요. 그럼 보통 기초대사량이라고 이야기하는건 뭐냐! BMR과 거의 비슷해요. REE (하지만 5~10% 더 높아요)
이 REE는 전체 하루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자주 기초대사량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는데요.
실은 운동량에 영향을 받는건 기초대사량보다는 AEE로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 기초대사량은 근육량과 지방량, 신체 크기에 따라 영향을 받다보니 부수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기초대사량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총량을 조정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체지방을 낮추고 제지방(근육 등)을 높히는 등 복합적인 노력을 하는거라고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이 더 있는데요.
음식 소화에도 에너지가 쓰인다고 말씀 드렸죠? (DEE, 총 에너지의 약 10%)
소화할 때 제일 많은 에너지를 쓰는게 단백질이라고 하네요! 단(20-30%) > 탄 (5-10%) > 지(0-5%)
그러니 소화 에너지도 좀 더 타고 포만감도 오래 가게 단백질을 챙겨먹어주면 좋겠죠?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그럼 단백질이 최고네!' 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저탄고지 열풍이 워낙 거셌는지 새롭게 신설된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에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이 신설되었어요 (하루 최소 약 130g 섭취 권장). 건강의 지표는 '체중 감량'이 아닌 몸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나중에 키토제닉,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단백질을 많이 먹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