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또 마시고
나에게 술=맥주지만, 왠지 장이 좀 약해져서 2019년은 맥주를 좀 줄이고 위스키와 각종 리큐르/칵테일, 또 진로 두꺼비에 힘입어 소주까지.. 증류주도 자주 마신 한 해였다. 새로 마셔본 맥주가 149종.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적네
- 2019년의 생맥주: 스윗워터 G13 IPA (링고/주류박람회)
주류박람회에 가보니 마약맥주라고 설명해놨더라. 향이 강하진 않은데 입으로 넘기자마자 터져나오는 홉의 찐한 풍미가 예술. 두 가지 홉을 사용해서 그런지 쓴맛 터지기 전에 입 안을 채우는 향이 아주 풍성하다. 링고에서도 국제주류박람회에서도 아주 만족스럽게 마셨다. 한국에 병이나 캔이 수입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
- 2019년의 캔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2019년 하반기엔 유난히 속이 좀 안 좋아서 맥주를 줄였다(?). 안 마실 생각은 안하고..ㅋㅋ 냉장고에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기네스를 항상 구비해둘 필요가 있었다. IPA를 제일 좋아하지만 안주를 좀 타는데 기네스는 어지간한 안주와는 죄다 어울린다는 점에서도 만족.
- 2019년의 병맥주: 발라스트포인트 빅토리앳씨
몇 년째 애용.. 애음? 하고 있는 빅토리앳씨. 수입사 바뀌는 과정이 좀 그래서 박스로 사다놓고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병맥주 하나만 고르라면 이걸 빼놓을 수 없다. 올드 라스푸틴과 더불어 최고의 임페리얼 포터/스타우트인데 언제부턴가 내 취향은 빅토리앳씨 쪽으로 좀 더 기울어진듯
- 2019년의 브루어리: 코로나도
쓰리위버스나 파이어스톤워커처럼 2019년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양조장들도 좋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 아차상은 텐피디 배리에이션이 좋았던 오스카블루스. 코로나도의 뉴잉글랜드IPA는 나오는 종마다 안정적으로 맛있다. 롯데마트에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병/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져서 아쉽다. 전용잔도 매우 예뻐서 마실 때마다 즐겁다.
- 2019년의 펍: 링고
명불허전. 올해는 링고에서 30종 정도 마셨다. 예년보다 자주 방문하지 못했는데.. 사실 집이 가까웠으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갔을 거다. 펍의 맥주맛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맥주가 병/캔 제품보다 맛있는가, 최소한 비슷한 퀄리티는 내는가인데 링고는 그 점에서 어디 성지니 뭐니 하는 곳들보다 훌륭하다. 맥주 서빙하는데 많은 고민이 담겨있기 때문이겠지.
- 2019년의 바: 오피움
목동 혼술의 성지(?). 구비해둔 위스키도 다양하고 칵테일도 좋다. 특히 마티니가 내 취향이어서 뭐가 어떤 비율로 들어갔는지 알아내고 싶을 지경(물론 알아낸다고 해서 내가 만들 수 있을지는..) 사운드 시스템도 나쁘지 않고, 웰컴푸드의 구성도, 한 팀에 3명까지만 받아서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도 좋다.
- 2019년의 위스키: 글렌모렌지 시그넷
보모어처럼 스모키하거나 아드벡처럼 피트향이 강한 싱글몰트를 주로 마셨는데, 시그넷은 싱글몰트면서도 화사한 풍미가 참 좋더라. 추석에 사서 아직 몇 잔 안 마셨는데 2020년이 가기 전에 왠지 한 병 더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 2019년의 칵테일: 마티니
오피움 마티니가 맛있길래 자극 받아서(?) 진토닉 용으로 사둔 봄베이 사파이어진을 탈탈 털어가며 비율을 찾아 헤맸다. 4:1로 정착하긴 했지만 뭔가 마실 때의 컨디션에 따라 느껴지는 맛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2019년의 와인: 롱반 샤도네이
가성비갑.. 그냥 가성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밸런스가 좋다. 화이트와인이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특히 해산물과 같이 마시면 적당한 새콤함과 깔끔한 마무리의 조화가 굿. 실제로 가격도 싼 편이니 모임에 가볍게 들고가기도 좋다.
- 2019년의 술이벤트: 트레바리 음주입문
사실 2019년에는 술팟캐스트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 예컨대 회사라든가 회사라든가 회사라든가 등등으로 만들지 못했고 뭔가 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트레바리를 체험해보고 싶어서 고른 것이 바로 <음주입문>이라는 북클럽. 나름 즐거웠다.
2019년 새로 마셔본 맥주는 총 149종. 병/캔 91종, 생맥 58종
종류별로는
- IPA 70종
- (임페리얼) 스타우트/포터/둔켈 등 22종
- 페일에일 16종
주요 소스는
- 링고 30종
- 마트 30종
- 1월 일본 여행 19종
- 국제주류박람회 18종
생맥주
- G13 IPA (스윗워터)
- 키스멧 IPA (마더어스)
- 폴 오브 트로이 (벨칭비버)
병/캔맥주
- 드렁큰 마스터 (멜빈)
- 산타바바라 모자익IPA (텔레그래프)
- 아오오니 IPA (요호 브루잉)
- 사브작 (칼리가리)
- 경복궁IPA (카브루)
- 홉탄두IPA (카브루)
파운더스 오트밀스타우트
스윗워터 G13 IPA
스윗워터 엑소더스 포터
벨칭비버 폴 오브 트로이
플레이그라운드 몽크IPA
후쿠오카 크래프트 페일에일
후쿠오카 크래프트 헤이지IPA
본 에버트 Sabrage
브루 베이스 레이지 헤이지 보이 IPA
빌리지브라더 브라더IPA
빌리지브라더 브라더 페일에일
홉하우스13
플레이그라운드 골든페일에일
스톤 트로픽썬더
스톤 그레이프푸르트 슬램IPA
옴니폴로 네브카드네자르 IPA
Kess 엑스포트 포터
에픽 리노 쥬씨APA
벨칭비버x코로나도 투스앤테일
스톤 막시골드
뽀얄라 체리뱅어
코로나도 위켄드 바이브스
코로나도 네버베터 IIPA
파운더스 DKML
린데만스 빼쉬래제
마더어스 키스멧IPA
시가시티 토코바가 레드IPA
스톤 피어,무비,라이언스
블라스트 IPA
페일 블루 닷
화수 유자페일에일
웨스트코스트 샤키네이터
버드나무 대굴령 페일에일
사브작 IPA
몽트 하와이안 IPA
스프링레터 브룻IPA
하바나 브룻IPA
트레비어 임페리얼스타우트
뱅크크릭브루잉 솔티IPA
문베어 백두산IPA
코로나도 레저라군 헤이지 페일에일
스펜서 몽스IPA
코로나도 코스믹 오션 브룻IPA
피프티피프티 소울스타일IPA
멜빈 타이거IPA
웨스트코스트 헤이즈IPA
맥파이 백일몽IPA
1516 블랙앤탠
1516 바이스
얼그레이 람빅
하디우드 싱겔
프레이리 버스데이밤2019
빅토리 노브레이너 IPA
크로넨버그 1664
다크웨이브
스퀴즈 소양강에일
스퀴즈 춘천IPA
스퀴즈 밤이면밤마다 포터
삿포로 드래프트원
파이어스톤워커 라거
파이어스톤워커 니트로멀린
텔레그래프 산타바바라 모자익IPA
쓰리위버스 노티 더블IPA
파이어스톤워커 피보
버드나무 미노리세션
카브루 홉탄두IPA
쓰리위버스 엑스패트리어트IPA
제이크래프트 황금IPA
프루티 화이트
은은한 페일에일
은은한 바이젠
은은한 양지의 여름바람
은은한 꽃의 바이젠
제이크래프트 루비에일
요호 브루잉 포유앤미
요호 브루잉 아오오니IPA
삿포로 화이트 벨지언
럭키독
럭키캣
요호 브루잉 라이 페일에일
도쿄 페일에일
에치고 플라잉IPA
버드나무 하슬라IPA
카브루 살랑살랑 바이젠
칼리가리 사브작IPA
스톤 토털리타리안
산토리 카오루에일
버드나무 백일홍
파이어스톤워커 루포닉디스토션
쓰리위버스 메신저IPA
노스코스트 비치마스터
에픽 드라마쥬스
스톤 우트 스타우트
쓰리위버스 블러드정키
클랜 임페리얼 스타우트
노스코스트 라구나바자
굿맨 서울IPA
굿맨 서울 포터
카브루 수줍은 피치에일
옴니폴로x벅스턴 오리지널 로키로드 아이스
카브루 경복궁IPA
홉하우스13
스톤 트로픽썬더
스톤 그레이프푸르트 슬램IPA
파운더스 아자카 IPA
스톤 인조이바이
스톤 스콜피온볼
튜브시티 더블IPA
괴써 메르쩬
오타크링거 헬레스
스콜로스골드
니코바르IPA
TAK 페일에일
알파티어 뉴잉글랜드IPA
에델바이스 둔켈
할슈타트제 비어
괴써 라들러
리슬링 피플 IPA
멜빈 드렁큰마스터
가펠 쾰시
버드나무 즈므 블랑
한강 리버에일
아크페일에일
코로나도 스팅레이
코로나도 얼리버드
헤리틱 메이크아메리카쥬씨어게인
쉐퍼호퍼 그레이프푸르트
문베어 백두산IPA
스톤 피어 무비 라이언스
쓰리위버스 리턴 오브 쌔시
시에라네바다 사이드카 오렌지IPA
시가시티 구아이베라 페일에일
시가시티 토코바가 레드IPA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레온비어
기네스 오리지널
제주 펠롱에일
볼파스엔젤만 IPA
고스트십 페일에일
스톤 막시골드
텐피디 배럴에이지드
니딥 스타우텔로
시가시티 하이알라이
어쩌라거
코로나도 위켄드 바이브스
스티프코스트 더블IPA
파이어스톤워커 마인드헤이즈
오스카블루스 올드첩
오스카블루스 핫버터드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