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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rbaChoi Mar 13. 2024

을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인생루틴(5)

도구(Tool) 활용을 중심으로 

도구(Tool) 활용으로 루틴을 고도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문고의 문구처럼,  사람은 기술을 만들고, 기술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도구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인생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본 블로그에서는 루틴을 만들어 가는데 효과적인 도구,  특히 기기와 소프트웨어 활용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도구는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하드웨어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3종 세트와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다.  두 번째, 소프트웨어는 밀리의 서재, 삼성노트, Typed, 삼성헬스가 있다. 도구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목적과 방법이 중요하다.  자신에 맞는 도구를 잘 선택하고 활용하면,  효과적이고 지속성 있는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 툴 이미지 -- Typed, 밀리의 서재, 삼성노트, 삼성헬스 (좌측부터 순서대로) >>

책상 위의 내 무기들  

권총-갤럭시 Z Fold3, 소총-갤럭시 탭, 장총-삼성 노트북 

내  책상 위는 무기 전시장이다. 38 구경 리볼버인 갤럭시 Z Fold 3,   소총인 갤럭시 탭 7+, 장총인 삼성갤럭시북3 Pro가 있다.  하드웨어 디바이스는 한번 선택하면 일정기간 변경하기 힘들다.  학창 시절부터 좋은 학용품을 쓰면 공부가 잘 될 것 같았다.  지금도 좋은 만년필, 볼펜을 쓰면 왠지 글이 잘 써질 거 같다.  노트도 애플 방문 시 구입했던 조그만 노트와 몰스킨 노트에 쓰면 더 아이디어가 샘솟는 거 같다.  건망증이 심해, 이름을 새겨도 자주 잃어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최근에 선물 받은 Waterman 만년필 정도만 남았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아날로그 일기장위의  만년필 소리는 나를 더 들여다보게 해 준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부터, 나는 애플 팬이었었다.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고,  아이폰의 매력에 푹 빠져서  맥북도 구입했었다.  익숙지 않은 Mac OS에 애플 전용 소프트웨어 itunes를 설치하고,  음악을 동기화해야 하는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디자인적으로 심리적으로 더 만족했었다.  애플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오게 된 계기는 삼성 스마트폰 노트 어플과 스타일러스 펜이 때문이었다.  수시로 펜을 꺼내 메모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는 너무 실용적이었다.  검색할 일이  많아지면서, 웹 화면을 스크롤링해서 여러 장 같이 캡처하고 필요한 사항을 위에 메모하는 기능은 정말 맘에 들었다.  자연스럽게 노트 3, 노트 5, 노트 7, 노트 9 등 여러 버전의 기기를 구입하게 되었고, 현재  갤럭시 ZFold3로 삼성 노트 어플을 사용 중이다.  자동적으로, 태블릿도 갤럭시 탭으로,  노트북도 삼성 노트북 계열로 변경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간의 데이터 연동은  한 기기에서 작성한 노트를 다른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등 여러모로 정말 편리하다. 시행착오 끝에 내 책상에는  삼성 노트북과  대형 모니터, 그리고  태블릿, 스마트폰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는 마찬가지로 삼성 버즈를 사용하고 있고,  자전거와 같은 야외활동에서는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골전도 헤드폰을 사용한다.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예전부터 Nike+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왔는데, 지금은 갤럭시 워치 클래식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로 걷기, 자전거뿐만 아니라 수영 거리도 측정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요즘은 혈압과 수면의 질도 측정하고 있다.  수면점수는 100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지만,  몸에 둔감한 편인 내게 몸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수면 점수가 80점을 넘은 날 아침은 몸이 한결 가볍다. 자기 암시효과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더 일찍 취침하고,  조금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해 준다.   


내 무기 활용법 

웹과 앱 활용법 (밀리의 서재, Typed(타입드), 삼성노트, 삼성헬스) 

하드웨어인 무기자체 보다 소프트웨어의 선택과 활용이 더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는 사용하면서, 나만의 사용방법을 만들어 가게 된다.  일반적인 웹, 유튜브, SNS도 활용하지만,  추가적으로 밀리의 서재, Typed(타입드), 삼성노트, 삼성헬스, 브런치 등을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추진 중 도그푸딩(앱을 직접 써보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하려다 보니,  내 스마트폰에는 지금 보니 769개의 앱이 있다.  한동안 지우지 않은 거 같아, 차제에 한번 앱을 정리해야겠다. 


웹 브라우저는 크롬으로 구글,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크롬으로 즐겨찾기도 구성해 놓지만,  구글 확장 프로그램(플러그인)으로 Typed를 사용한다.    브라우저로는 구글링을 많이 하다 보니,  크롬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크롬 상에 저장해 둔 즐겨찾기 목록에도 익숙해져 있지만,  Typed 확장 프로그램(플러그인)이 유용하다.  Typed  버튼을 이용해서, 뉴스 클립핑시 주제별로 저장해 두기 시작하면서,  크롬상에서 즐겨찾기는 이제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사용하게 되었다. 

유튜브는 세상의 궁금한 소식과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보물섬이다. 관심 있는 채널을 구독도 하고,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서 저장해서 보고 있다.  유튜브 뮤직에는 주기적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별해서 새로 저장한다. 광고 없이 들을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몇 년 전인가부터  월정액을 내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다.  최근 뉴스를 보니, 한국에서 카카오 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매체라고 한다. 나도 점점 더 구글 검색, 유튜브, 유튜브 뮤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과거 팟 캐스트도 자주 들었으나 이제는 유튜브, 웹에서 대부분 해결한다.  이외에 주기적으로 듣는 방송인 김선재의 "책하고 놀자"와 KBS의 "경제세미나"도 본방 사수는 못 하지만 웹 링크를 저장해 두고, 다시 듣기를 하고 있다. 


SNS는 페북과 링크트인을 사용하는데  일상도 공유하지만,  느슨한 관계를 통해 지혜를 얻는 장소이기도 하다.  사실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나 자신을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가 부족했었던 거 같기도 하다.  사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해서,  친구 신청과 수락에 조심스러운 편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좀 더  느슨하지만 넓은 인간관계에서 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요즘은 페북에 광고가 많다 보니  링크드인도 더 활용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글과 지혜를 얻기도 하고,  읽을 만한 책도 소개받으면 우연히 보물을 얻는 느낌이다.  글 쓰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브런치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려보려 하고 있다.  페북과 링크드인에도 동시에  올리면서 동기도 부여받고 있다.  페북과 링크트인에서 인사이트를 주는 인플루언서와 회사,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팔로우한다.  Mckinsey, AWS, Gartner, SDS, LG CNS 등  디지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찾아보는 데 ,  가끔 놓칠 경우 SNS 피드에 등장해서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웹과 SNS 사용법은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추가로 나는 삼성 노트, 전자책 리더기, Typed 활용법을 개발시켜가고 있다.   삼성 노트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모툴로 웹 검색 결과 페이지도 저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어디 가나 소지하고 있고, 생각이 날 때 펜을 꺼내 간단히 기록하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  적자생존(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을 위해 선택한 도구이다.  웹페이지를 찾다가, 필요하면 스크린을  캡처하는데 여러 페이지에 걸쳐 스크롤 캡처도 가능하다.  필요한 부분을 펜으로 표기해 놓으면,  공유하기도 쉽고, 다시 찾아보기도 쉽다.  하루 시작은 태블릿에서 노트 앱을 열어,  이미 템플릿화된 하루 계획 페이지를 불러 낸다.  중요성과 긴급성을 축으로 한 사 사분면에,  하루 계획을 기록한다.  상단에는 그날의 아포리즘(잠언)을 적고,  삶에 감사하는 점, 멋진 하루를 위한 아이디어를 적어본다.  하루 마무리하는 저녁에는 하루계획을 점검하고, 긴급하지는 않지만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보내자고 다신 한번 다짐해 본다.  회의준비와 사전질문, 회의내용 정리도 태블릿의 노트를 이용한다.  반면에 에버노트는 중요한 사항만 기록해 두는 아주 작은 저장소로만 활용하고 있다. 


전자책 리더기는 킨들과 밀리의 서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표기하고 메모하는 적극적인 책 읽기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최초에는 아마존 킨들을 많이 사용했다. 책 값도 저렴하고, 배송시간도 적게 걸려서 원서나 IT관련 서적은 아마존을 이용했다.  3가지 색깔의 하이라이트와 메모기능이 여러모로 유용했다.  요즘은 일반서적을 보면서 밀리의 서재를 더 많이 사용한다.  종이책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 좋아하지만,  소유보다 활용에 포커스 하는데  여러 모로 편리한 전자책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하이라이트 기능 활용에 대해서는  이전 블로그인  "독서를 중심으로 한 루틴"에 자세히 공유한 바 있다.  


유료구독하고 있는 Typed는 나의 최애 R&D도구로,  Healthy, Wealthy, Wise 주제별로 아이디어를 문서화하고,  관련 기사와 문서, 동영상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해 준다.   재작년 미국 출장 중 실리콘 밸리 유학생들로부터 먼저 알게 되어, 이제는 유료 구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나의 관심사를 Healthy, Wealthy, Wise, 인생 프로젝트 그룹으로 만들어 놓고,  산하에 financial investment,  book wish list 등의 문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Typed에 전체 디렉터리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웹상에서 뉴스를 볼 때 우선 제목만 보고, 크롬 브라우저의 Typed 확장 버튼을 누르면,  Typed에 지정해 놓은 디렉터리 구조가 팝업 되고,  지정하는 문서에 우선 저장해 놓을 수 있다. 웹 링크를 카피하고 붙일 필요 없이, Typed 확장 버튼 하나로 가능하다.  뉴스를 보다가, 의도치 않게 정치뉴스 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우선 저장만 해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추후 시간이 될 때  Typed에서  디렉터리별로 기사를 찾아보고, 필요 없으면 삭제한다.  웹문서만이 아니라, 유튜브 클립, 내 노트북에 있는 오피스 파일 등도 같이 하나의 문서에 모아서 저장할 수 있다.  IT용어로는 문서 중심으로 컨테이너화된 하나의 마이크로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회사 내에서 사용하면,  기획업무 인수인계 시 문서만 전달하면 유통손실 없이 원활하게 업무를 이전할 수 있다.  구글의 문서도구를 무료로 활용하여,  클라우드 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태블릿에서도 활용가능하다.  기획과 아이디에이션 등에는 최적의 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툴, 블로깅 툴은 브런치를 사용하고 있다.  에디터 기능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글 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툴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읽고 듣는 것, 인풋이 많았다.  아웃풋으로서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 문서작성, 글 쓰는 것은 비중이 적었다.  대화하면서, 내 생각도 정리가 되었지만,  차분히 글 쓰는 것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는 순간 글쓰기를 좀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랫폼으로서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브런치를 고민했다.  내가 에세이 같은 감각적인 글은 잘 쓰지 못하지만,  지인 추천으로 브런치로 글을 쓰고 있다.  브런치는 논문과 같은 학술적인 글을 목적으로 한 툴은 아니어서,  예를 들면 작은 첨자로 각주를 붙이지는 못한다.  에디터 기능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글 쓰는 것 자체에 집중하게 해주는 훌륭한 툴이다.  당분간은 브런치로 블로그 활동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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