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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동이 Jan 28. 2021

다중이 아내

당신의 안식처가 되고 싶었던 아내

달나라 가는 것만큼 힘든 일임을 알았습니다


외식하자

놀러 가자

잔소리한다고 타박

청소 안 해 준다고 투덜투덜


아내는 당신에게

거친 울림이 있는 타악기였습니다


이런 아내 괜찮은 가요


가끔은 당신을 수호천사라 부르고

지팡이처럼 의지하며

동아줄처럼 붙잡고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도 하는


이런 다중이 아내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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