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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 졸업 후 미취업 154만명, 어디로 가야 하나?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후 학비 무료 독일 대학 등 유럽 대학으로 가기
영어로 수업하는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분야 경쟁력 높아




얼마전 조선일보는 2면에 '끊어진 일자리 사다리, 청춘 154만명 오늘도 떠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대학을 졸업한 3명 가운데 1명이 백수상태이고, 첫 일자리를 구하려면 11개월이 걸린다. 그나마 취업한 10명 중 4명 이상은 최저임금에 못드는 월급 150만원을 받고 5명 가운데 한 명은 언제 짤릴지 모르는 시간제 일자리를 첫직장으로 갖는다.


대학을 나오고도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못하는 것은 1차적으로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다. 하지만 자신을 다른 젊은 친구들과 차별화하는 데 실패한 것도 있다. 필자는 이런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이 아닌 지구촌의 더 넓은 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2년제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학생도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게 해답은 아니다.


그런 용기를 가진 4년제 졸업생들이라면 학비가 무료로 영어로 전공을 공부하고, 취업이 가능한 독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로 과감히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학부로 가도 좋고, 대학원으로 가도 좋다. 영어가 되는 사람이라면 오케이다. 학비가 없거나 아주 저렴한 독일, 핀란드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3-4년 한다면 그 다음은 새로운 길이 열린다.


문제는 영어다. 독일, 노르웨이 대학에서 전공 공부를 하지만 독일어, 노르웨이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독일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선 독일어를 해야 하지만 대학 재학 중에 공부하면 된다. 최근 국내대학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 재학중에 영어권으로 교환학생을 떠나고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기도 한다. 독일, 노르웨이 대학에 다니려면 토플 80점 이상이면 된다. 그리 어렵지 않은 조건이다.


지방대, 방통대, 사이버대 학생들이여 좌절 말고 떠나라
지금은 한국인이 퍼져나갈  '디아스포라' 시대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대학으로 가려면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내신에서 60점 이하 과목 없을 것 ▲수능 전 영역 4.4등급 이내 ▲과학 3년 이수 ▲토플 80점 확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학 4학년을 졸업하면 조건이 단순해진다. 내신이 충족되면 된다. 물론 CV나 SOP 등이 필요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자신의 전공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에서 심리학을 했다면 독일대학에서 경영학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최대 장점이다. 독일에서 취업이 가능한 전공을 택하면 된다. 독일에서 영어로 할 수 있는 전공을 보면 다음과 같다.


http://blog.naver.com/josephlee54/20207296368


매우 경쟁력 있는 전공들이 많다. 한국에는 없는 전공들이 있다.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독일에서 취업을 해도 되지만 한국에서 취업 경쟁을 해도 문제가 없다. 아직까지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온 학생이 없다. 독일대학의 졸업학점은 210학점 내지 280학점이다. 반면 한국대학의 졸업학점은 120학점이다. 한국 대학생의 2배 이상을 공부한 독일대학 졸업생들이 경쟁력이 있을까, 없을까?


국내대학을 졸업한 학생, 혹은 졸업예정자 가운데 독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대학에 영어로 전공 공부를 하러 가려는 학생들은 우선 자신의 의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한국에서 절망의 세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넓은 세계로 나가 자신의 뜻을 새로 세울 것인가이다.


국내대학 졸업하면 전공 마음대로 선택,
토플 8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


특히 지방대나 사이버 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등 이른바 경쟁력이 뒤지는 대학 출신 학생들이라면 더욱 독일 등 해외로 나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고 권하고 싶다. 필자가 지방 어느 대학에 강의를 하러 갔을 때 "교수님 취업을 좀 시켜주세요!"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것을 보았다. 참담함이 느껴졌다. 자기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높이고 취업을 해야지 교수에게 '취업시켜달라고 애걸하는 학생들!'


필자는 이런 학생들에게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디아스포라(그리스어: διασπορά)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특정 인종(ethnic) 집단이 자의적이든지 타의적이든지 기존에 자기가 살던 땅을 떠나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 한국 학생들에게는 디아스포라가 필요하다. 한국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흩어져야 한다.


필자의 두 아이들은 이미 13년전에 한국을 떠나 한 명은 미국에서, 한 명은 유럽에서 일가를 이뤄 산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그게 한국의 힘이고 경쟁력이고 그 개인에게도 삼포의 환경을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 문의 및 신청은 1577-6683이나 메일 tepikr@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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