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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 미국대학 장학금



국제 학생도 미국 명문대 장학금 받아서 간다
미래교육연구소, 매년 40억원 이상 컨설팅해 받아주고 있다




해외 유학은 과거처럼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산층 가정에서도 자녀들을 더 넓은 세상에 내보내 공부를 시키고 싶어 한다. 여기서 부딪히는 문제가 비용이다. 미국 대학 학비는 적게는 1만 달러에서 많게는 5만달러 중반까지 들어간다. 물론 여기에 기숙사비와 식비가 추가되면 4만달러에서 7만달러까지 올라간다. 저렴한 나라도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학들의 학비는 한화로 2200만원 수준이다. 네덜란드 대학 학비는 1천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다. 독일과 노르웨이 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도 학비를 받지 않는다. 즉 무료다.


해외 유학 대상국 가운데 1위는 미국이다. 오늘은 미국 대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미국 대학 학비 수준은 앞서 설명을 했듯이 우리나라 중산층 가정에서 선뜻 부담하기 어려운 큰 액수다. 그렇다면 중산층 가정 학생은 미국 대학에 다닐 수 없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미국은 학비가 비싼 나라이지만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 즉 학비를 다 내고 다니지 않고 재정보조를 받아서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이런 지원 제도는 미국 시민권자 뿐 아니라 국제학생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대학에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1. 미국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 / 장학금(Financial Aid)를 받기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오픈 도어즈가 몇 해 전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에게 “학비를 어떻게 조달했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65%가 부모가 도와줬다고 답을 했다. 반면 유학생의 21%는 미국대학이 주는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다고 답을 했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미국 대학 재정보조 정보가 바로 이것이다. 미국 대학이 국제학생들에게 학비보조를 해 주는 것이다.


미국 대학은 이렇게 분류할 수 있다.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 ◀사립 대학과 주립 대학 ◀대형대학, 중형대학, 소형 대학, ◀연구중심 대학과 학부중심 대학, 지역 중심 대학이다. 우리가 물고기를 잡으려면 고기가 있는 곳에 그물을 내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국제 학생이 재정보조’/ 장학금을 받으려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에 지원을 해서 합격을 해야 한다.


1) 어느 대학이 재정보조를 주나?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은 기본적으로 사립대학이다. 주립대학은 주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연구중심 사립대학 가운데 중형대학. ◀학부중심 사립대학 가운데 소규모 대학 그룹에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미국 대학 재정보조의 첫 단추는 재정보조/장학금을 주는 대학을 잘 고르는 일이다. 사립대학들이 모두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노틀데임 대학 같은 곳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안 준다. 같은 사립대학이라도 후한 대학이 있고, 매우 인색한 대학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소득이 높으면 받을 수 없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주는 보조이므로 부모 소득이 높으면 받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부모 합산 소득, 그 가운데 세 전 소득으로 평가된다. 미래교육연구소가 16년간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연간 소득 16만달러가 넘으면 급격히 보조가 줄어든다. 소득 뿐 아니라 자산, 즉 부동산 보유도 평가의 기준이 된다. 소득이 작더라도 부동산이 많으면 받을 수 없다.


3) 보조를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들이 등록금의 50%이상 100%까지 지원을 해 준다. 어떤 대학은 학비를 초과해 기숙사비 일부도 지원해 주는 대학도 있다.


4) 공부를 잘 해야 받나?


재정보조는 공부를 잘해서 주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아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한다고 주고 못한다고 못 받는 것이 아니다. 자기 성적에 맞춰서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에 지원을 하면 된다. 성적이 좋으면 명문 사립대에서, 성적이 나쁘면 그저 그런 사립대학에서 받으면 된다. 물론 성적이 좋아서 받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재정보조가 아니다.


5) 재정보조 신청을 하면 대학 수준을 대폭 낮추거나 합격에 불리한가?


이 부분을 많은 학부모들이 오해를 한다. 일부 유학원들은 재정보조 신청을 하면 지원 대학 수준을 대폭 낮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학교 입장에서는 이왕 재정보조를 해 주려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합격 학생들의 상위 25%안에 들으라고 필자는 말을 한다. 재정보조를 신청하면 입학 사정에 불리할 수 있다. 모든 대학들이 다 불리한 것은 아니다. 재정보조 정책에서 Need Blind 대학(재정보조를 신청해도 불리하지 않은 대학)과 Need Aware 대학(재정보조를 신청하면 입학 사정에서 불리한 대학)이 있다. 국제학생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미국 776개 대학 가운데 Need Aware 대학은 771개다. 거의 대부분 대학들이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불리해 질 수 있다. 이를 만회하는 방법은 성적이 우수해야 하는 것이다.


6) 재정보조 신청은 어떻게 하나?


재정보조는 반드시 달라고 해야 준다. 성적 우수 장학금처럼 자동적으로 심사하는 것이 아니다. 재정보조를 받으려면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서류가 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이라는 것이다. 통상 CSS Profile이라고 한다. 이 서류는 작성이 까다로워서 보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FAFSA라는 서류를 또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2. 학비가 저렴한 대학으로 가기


지금까지 재정보조를 받는 방법을 설명했다.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학이다. 그렇다면 이런 대학에 합격하기 어려운 낮은 성적의 학생들은 어떻게 할까?


1) 4년제 대학 가운데 학비가 저렴한 대학으로 간다.


미국 대학이라고 모두 학비가 비싼 것은 아니다. 국내 대학 수준의 학비, 학비 기준 1천만원 미만으로 다닐 수 있는 좋은 대학도 있다. 또한 학비가 저렴한 대학이면서 국제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받으면 전체 비용(학비+기숙사비+식비)이 2만달러 미만인 되는 대학도 있다. 또한 일부 대학 가운데 In State( 거주민) 학비를 내고 다닐 수 있는 대학들도 있다. 텍사스주의 경우 3년간 이 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 주 거주민 학비를 낼 수 있어서 비용이 1/3로 줄어든다. 그러나 3년 거주 조건이 아니더라도 주 거주민 학비로 다닐 수 있는 주의 대학이 있다. 미네소타주에 이런 대학들이 많다.


2) CC를 통해서 4년제 편입을 한다.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가 저렴하다. 학비가 연간 1천만원 미만이다. 이 대학들을 선택은 부모의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고 성적까지 낮은 경우다. 비용면에서 CC와 학비 저렴한 4년제와 별 차이가 없다. CC로 가는 학생들은 2년을 마치고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할 수 있다. 편입을 할 때 다시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있다. 국제학생들이 편입을 할 때도 많은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이나 유학원들이 잘 모른다.



결론적으로 재정보조를 받건, 저렴한 대학에 가건 자신에게 맞는 조건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4년제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을지 아니면 학비가 저렴한 대학이나 CC로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재정보조를 받고자 한다면 합격도 하고 재정보조도 받을 수 있는 ‘내게 맞는 대학’을 잘 골라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많은 학생들에게 연간 40억원 정도의 재정보조를 받게 해 주고 있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해외 명문대 유학을 포기하지 말자. 그럴수록 더 용기 있게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 비용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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