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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언에서 국제학생 장학금 받을 수 있을까?



아시아 11개국 학생 1명씩에게 주는 프리맨 아시안 장학금 밖에 없어
1500 SAT and a 3.76 GPA 이상 되어야 가능




필자는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인 요즘 미국 대학 장학금에 대한 많은 상담, 컨설팅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상담과 컨설팅이 어떻게 다르냐고 말씀을 한다. 상담은 1회다. 학생의 기록을 보고 9-10학년의 경우 대학 진학 준비 로드맵을 짜주고, 11-12학년의 경우 준비 상황 점검 및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 장학금 수혜 가능성, 학교 선정의 적정성 등을 체크해 준다. 컨설팅은 로드맵을 기초로 미국 대학 지원의 전과정, 미국 대학 장학금 받기를 도와주는 몇 개월 혹은 2년의 과정이다.


필자는 며칠 전 미국 대학 진학 및 장학금에 대한 상담을 한 학부모를 기억한다.


이 분은 가정 경제 상황이 어려웠다. 아버지 수입은 연간 7000만 원, 다른 수입은 없었다. 얼마의 부채도 있었고, 동생도 국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딸을 어렵게 미국 사립학교로 유학을 보냈는데 미국 명문 대학, 그것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가고 싶어 했다. 아버지도 딸을 높은 랭킹의 대학에 보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이 어머니는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딸과 남편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딸이 어느 날 "엄마, 미국 대학에서 장학금(재정보조)를 받으면 갈 수 있어. 내가 받을게."라고 했다며 그 말이 맞는지 물었다. 


결론적으로 국제학생이 미국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대학에서 연간 40억 원 이상의 재정보조를 받아주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 학생들은 학비 100%를 지원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의 딸, 즉 그 학생의 프로파일과 지원 대학이 적절한가다. 학생의 성적은 비가중치로 3.6, SAT는 1420점이었다. 이 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은 웨슬리언(Wesleyan University)이었다. 이 대학은 학비가 5만 7000달러로 기숙사비까지 합하면 7만 달러가 넘는 대학이다. 또한 리틀 아이비로 분류될 만큼 명문 대학이고 그래서 우수한 학생들이 간다.


이 학생은 과연 웨슬리언을 잘 선택한 것일까? 이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많이 줄까?


필자는 이 학부모의 말씀을 듣고 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이 학생과 어머니는 관련 정보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대학에 합격을 하려면 학업성적에서 다음과 같은 프로파일을 갖추어야 한다. To be safe, you should aim for the 75th percentile, with a 1500 SAT and a 3.76 GPA or higher to be above average. (합격자 상위는 1500점, GPA는 3.76)이다. 위에 적었지만 이 학생의 SAT는 1420점, GPA는 3.6이다. 합격생 평균에는 들지만 상위권은 아니다. 따라서 합격을 확신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 학생이 이 대학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웨슬리언은 국제학생들에게  Freeman Asian Scholarship을 준다. 이 장학금은 아시아 11개국 학생들에게 1명씩 준다. 프리맨 아시안 장학금 지급 대상국가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타이완, 태국, 베트남으로 이 나라들의 국적 또는 영주권자 학생이 대상이고 나라별로 1명씩에게 준다. 웨슬리언은 이 장학금 외에는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Financial Aid)는 없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 학생이 웨슬리언에서 프리맨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이 좁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학생은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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