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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학비 부담 때문에 장학금 받고 편입하는 학생



UIUC에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장학금 받고 편입
국제학생에게도 편입 시 재정보조 주는 학교 찾아야




"저는 UIUC를 다니고 있는 000입니다. 학교는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는데 학비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 아버지께서 조기 은퇴를 하게 되어서 더 이상 학비를 대주실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 학비가 부담되어서 장학금을 주는 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능할까요?"


UIUC 2학년 1학기를 다니던 A 군은 필자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현재 다니는 UIUC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UIUC는 등록금이 다른 주립대학보다 비교적 저렴한 3만 3000달러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 학비를 부담하기 힘들어했다. 학비 수준을 연간 1만 달러 미만으로 줄여야 했다. 연간 1만 달러라면 국내 연세대학교 학비 수준이다. 이게 가능할까?


A 군은 조심스럽게 미래교육연구소를 찾았다. 너무 간절했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필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아닌 가정 경제환경에 따라 주는 재정보조를 설명했고, 국제 편입 학생에게도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연구중심 대학 가운데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을 찾으려면 아이비리그급 대학으로 가야 하는 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을 제안했다. A 군은 망설임 없이 "저도 LAC를 잘 압니다. 교육의 질이 높은 대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을 했다. 



■ 미국 대학 성공적 편입 전략- 유튜브


https://youtu.be/ftVP2Xsv7_I



많은 학부모들은 경제적으로 학비 조달이 어려우면 '주립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국제 학교나 유학원에서는 무조건 주립대학을 추천한다. 문제는 학비다. 연간 3만 달러에서 많게는 5만 달러 후반까지다. 주립대학은 주 정부 예산으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에게 학비 보조를 해 주지 않는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운동 특기가 있으면 Merit scholarship을 받을 수는 있다. 이는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입학 사정 과정에서 선발해 지급을 한다. 총장 장학금, 학장 장학금, 동문 장학금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Merit scholarship을 받는다 해도 이 액수가 크지 않지만 위 학생은 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 오로지 학부모가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것일까? 


A 군은 UIUC에서 학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학을 선택했다. 결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상위권 대학으로 편입에 성공을 했다. 연간 5만 2000달러를 받았고, 그가 내야 할 학비는 200달러가 안 됐다. 불과 20만 원만 내면 됐다. 반면에 어떤 학생들은 현재 다니는 대학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으로 가되 재정적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다는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우기도 한다. 방향은 맞다. 


필자가 상담한 또 다른 학생 B는 애리조나 주립대학에 다니고 있다. 이 학생은 학비를 줄이면서도 더 나은 대학으로 편입을 원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B 군은 UC 계열과 조지아텍, UIUC 등을 가져왔다. 학비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 대학들은 앞서 설명한 대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다. UC 계열 대학의 학비는 거의 사립대학 수준으로 연간 5만 달러가 넘는다. 기숙사비까지 합하면 6만 달러 수준이다. 


B 군은 모르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아는 주립대학 상위권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해서 부모가 학비를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UIUC로 편입을 했다.


필자는 해마다 주립대학 혹은 사립대학 진학 후 학비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그 학부모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진로를 짜 주고 있다. 또한 현재 다니는 대학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으로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그 길을 열어 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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