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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재훈 Dec 08. 2017

처음 도전한 스타트업 - 온라인 유통과 바이럴 마케팅

바닥에서 시작하는 스타트업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 ROTC로 군대에 갔다. 십자인대가 끊어져 면제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군대에 갔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열정 하나 가지고. 막상 군대에 가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렇게 군대에서 힘든 생활을 보내다 나는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 우연한 기회에 군대에서 교육을 듣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1년 반 동안 군대에서 500권을 읽었다. 


군대 안에서 병사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여기저기 알려지면서 표창도 받고 지원금도 받고 다른 부대에서 사례발표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군대를 나오면서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스펙으로 대기업에 취직할까 스타트업이라는 좁은 길을 걸어볼까 많은 고민을 했다. 책을 500권 넘게 읽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긴 부작용일까? 나는 모두가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했던 대기업을 뒤로하고 무작정 창업을 선택했다. 당시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운 한 사람이 있다. 


 대학생 때 같이 자동차를 만들던 선배였다. 현대 모비스에 3년째 다니고 있던 이 선배와 자주 만나 이야기를 했다. 그 선배와 이야기를 하며 대기업은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 선배도 같은 고민을 했다. 몇 달 동안 우리는 강남역에서 토요일 아침 7시에 만나 창업과 관련된 스터디를 했다. 우린 창업을 하기로 했다. 차근차근 몇 개월 동안 준비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란 걸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창업을 하는 대신 배울 수 있는 좋은 스타트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계공학과 소모임인 자작자동차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와 내가 처음 가기로 결정한 스타트업은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을 하는 곳이었다. 파이프를 자르고 기름칠을 해가며 자동차를 만들던 기계돌이 두 명이 왜 온라인 유통회사를 선택했을까?

 

 최근 화제가 된 '나는 4시간만 일한다'라는 책과 올해 베스트셀러에 꾸준히 자리 잡고 있는 '레버리지'와 '부의 추월차선'을 읽어보면 다가오는 시대에 준비해야 할 분야로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온라인 유통이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몇 년 사이에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10년 전부터 이런 책이 나왔다.('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미국에서 2007년 베스트셀러였다.)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알려진 아마존과 이베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마존과 이베이는 단순히 해외 직구(해외에서 비싼 물건이나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행위)의 수단이었지 이러한 채널을 통해서 사업을 하거나 수입원으로 삼는 건 극소수에 불과했다. 언젠간 꼭 배우거나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나의 첫 번째 스타트업 도전기가 될 줄은 몰랐다.


 대한민국에서는 어떻게 온라인 유통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바늘과 실이 떨어질 수 없는 것처럼 온라인 유통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돌이가 온라인 유통과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 쉽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의 경험과 지식들이 도움이 될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거란 생각에 쉽게 적어보려고 한다. 


공돌이인 내가 어떻게 이 쪽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앞에서 언급한 책들 덕분에 온라인 유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무작정 온라인 유통을 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봤다. 열정만으로 나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운이 좋게 나는 꽤 안정적이고 좋은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에 들어갔다. 정말 그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한 곳이다.


내가 처음으로 발을 담근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는 곳이었다. 온라인 유통계에서는 꽤나 알려진 스타트업이었다. 거기서 파는 제품들은 대부분 온라인 유통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다. 그래서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을 동시에 컨트롤하면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평균 연령이 26살이었던 우리 회사는 항상 새로운 방법으로 무언가를 시도하곤 했다.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유통계에서 겪을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해본 것 같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어떤 채널에서는 장점이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몸으로 느꼈다. 그러면서 점차 노하우가 생겼고 우리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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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시작하는 스타트업 시리즈

1. 처음 선택한 스타트업 - 온라인 유통과 바이럴 마케팅

2. 아무것도 없이 온라인 유통을 시작할 수 있을까?

3. 바이럴 마케팅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4. 스토어 팜과 블로그로 네이버 200% 활용하기

5. 스티브 잡스 & 마케팅 분석 솔루션 '프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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