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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Nov 15. 2024

모종비 내릴 무렵

글그림

네가 나에게 멀어지고

나도 너에게 멀어져서


우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지 못한다 하여도


우리가 서로 말을 잃어

전하지 못한다 하여도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기억은 없어지지 않고


우리가 서로 함께였던

추억은 그대로 일 테니


나는 그 계절에 너를

아직도 그리워한다


나는 이 계절에 너를

아직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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