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by 글그림



멀리 있는 것은 닿지 않아도

그곳에 머문다


사랑하는 이여

이별이란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멀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 둘 떠나보내는 일

그들을 별처럼 바라보며

그리움을 길 삼아 걷는 일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