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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강 Apr 06. 2022

불현듯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

불현듯 떠올린 사람은

이따금 나를 몸서리치게 했다

종종 사랑을 구별 못하는 철없는 내게

뒤엉킨 기억만 헝클어져 되돌아온

여전히 당신이라는 주어 앞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언어로 남아

어딘가 어렴풋이 새겨져 있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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