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림에세이
오늘을 기억해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계절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시기이기도 하다
짧은 듯 지나가는 가을이
문득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걸 느낀다
마냥 어리고 그대로일 것만 같다
지금 이 순간이 1년만 지나도
가장 그리운 시간이 될 거라는 것은
지나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
파란 가을 하늘
웃으며 달려가는 아이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느끼는 휴식
가을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